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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국비로 건설되는 신규 데이터센터에 국산 AI칩만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지침을 발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규제 당국은 완성도가 30% 미만인 데이터센터에 대해 설치된 모든 외국산 칩을 철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 입찰을 조사한 결과 중국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2021년 이후 1,000억 달러 이상 정부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데이터센터 대부분 건설 지원을 위해 어떤 형태로든 정부 자금을 받고 있지만 새로운 가이던스 대상이 되는 프로젝트 수는 현 시점에서 불명확하다.

정보 제공자 중 1명에 따르면 중국 정부 요청을 받아 엔비디아 칩 도입을 예정했던 일부 시설을 포함한 여러 프로젝트가 이미 착공 전에 중단됐다고 한다. 정보 제공자에 따르면 이들 프로젝트는 정부 재정 지원을 받은 민간 기술 기업이 개발하던 것이었지만 보류된 상태다.

이번 요청은 엔비디아 중국 전용 AI칩 H20 뿐 아니라 하이엔드 모델인 H200과 B200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품은 미국 수출 규제로 제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공식 루트를 통해 중국 데이터센터로 유입되고 있다. 이런 그레이마켓 부품 유통은 향후 더 엄격한 내부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구축 중인 학습용 클러스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오랫동안 중국 기술 발전을 저해할 목적으로 시행되는 미국 정부 수출 규제에 불만을 품어왔으며 보복 조치를 포함한 일련의 조치를 취해 미국 기술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0년 엔비디아가 컴퓨터 네트워크 공급업체 멜라녹스를 70억 달러에 인수한 건에 대해 중국은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9월 엔비디아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미국은 국가안보상 우려라는 명목으로 엔비디아 고성능 AI칩 H100 등에 대한 중국 수출을 크게 제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후 미국은 엔비디아와 중국의 거래를 허용하겠지만 최첨단 칩에 관해서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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