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개발 중인 새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Claude Mythos)에 관한 정보를 실수로 공개 상태로 유지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은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 구성 오류로 인한 데이터 유출을 통해 밝혀진 것으로 앤트로픽은 클로드 미토스 존재를 인정하며 현재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보 유출은 앤트로픽이 사용하던 외부 CMS 구성상 휴먼 에러가 원인이었다. 시스템에 업로드된 자산이 기본값으로 공개 설정되어 있었던 탓에 미공개 블로그 기사와 이미지, PDF 등 3,000건에 가까운 자산이 누구나 검색·접근 가능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
유출된 블로그 초안에 따르면 이 신형 AI 모델은 클로드 미토스라고 불리며 카피바라(Capybara)라는 새로운 계층에 속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피바라는 기존 최고 성능 모델이던 오퍼스보다 더욱 거대하고 고지능인 새로운 모델 계층으로 기존 클로드 오퍼스 4.6(Claude Opus 4.6)과 비교해 소프트웨어 코딩, 학술적 추론, 사이버 보안 테스트에서 극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미토스를 기존 성능을 크게 뛰어넘는 스텝 체인지(step change)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운용 비용이 높고 아직 일반 공개가 가능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일부 얼리 액세스 고객에 한정해 시험 운용을 진행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또 앤트로픽은 클로드 미토스가 기존 AI 모델을 훨씬 능가하는 사이버 역량을 갖추고 있어 악용될 리스크를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집단이 이미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이용해 IT 기업과 정부 기관 등 30개 조직에 침입을 시도한 사례도 보고된 바 있어 강력한 모델 관리는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클로드 미토스는 기존 방어 측 노력을 앞지르는 속도로 취약점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해커에 의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활용될 우려가 있는 만큼 앤트로픽은 신중한 릴리스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유출된 자료에는 한 영국 호텔에서 개최 예정인 유럽 유력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한 초청제 CEO 행사에 관한 세부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2일간 회합에는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CEO도 참석하며 참가자는 미발표 클로드 기능을 체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은 데이터 비공개 조치를 취했으며 유출된 내용은 공개를 검토 중이던 초안이며 고객 데이터나 보안 기반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런 웹사이트 경유 정보 유출은 과거 애플, 구글, 테슬라 등에서도 발생한 바 있으며 AI 툴 보급으로 이 같은 미공개 정보 탐색이 더 용이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앤트로픽 유료 회원 수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반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사실이 밝혀졌다.
앤트로픽은 3월 초 미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 랭킹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소비자 거래 분석 업체 인다가리(Indagari) 데이터에 따르면 2,800만 명에 이르는 미국 소비자의 익명화된 신용카드 거래 수십억 건이 분석됐다. 신용카드 거래를 통해 파악된 클로드 유료 회원 수 추이를 보면 2025년 9월부터 2026년 2월까지 5개월 만에 2.5배 증가했다.
또 3월 1일까지를 대상으로 한 주간 신규 유료 회원 수 추이를 챗GPT와 클로드로 비교한 결과 챗GPT 수가 훨씬 많지만 주마다 신규 회원 수 변동이 큰 반면 클로드는 일관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클로드 인기가 상승한 이유 중 하나로는 오픈AI가 챗GPT에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하는 광고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앤트로픽은 슈퍼볼 광고에서 챗 AI에 광고를 도입하는 행태를 풍자하며 클로드에는 광고를 도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명확히 밝힌 점을 든다.
아울러 앤트로픽은 미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클로드 커스텀 모델을 국방부 및 각종 정보기관에 제공해 왔지만 미 국방부가 앤트로픽이 마련한 안전 조치를 철폐하도록 압력을 가하자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대규모 국내 감시와 완전 자율형 무기에 클로드를 활용하는 건 허용할 수 없다며 단호히 거부했다. 그 결과 3월 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부 기관과 앤트로픽의 관계 단절을 선언했다.
미 정부 기관과 앤트로픽 간 갈등 기간 중 앤트로픽 사용자 수는 빠르게 증가해 클로드가 미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 랭킹 1위에 올랐으며 새로운 기능이나 성능 덕분이 아니라 1주일간 이어진 정부와의 논쟁으로 클로드가 정상에 올랐다고 보도됐다.
그 밖에도 챗이나 코딩뿐 아니라 PC를 조작해 작업을 자동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오픈클로(OpenClaw)가 큰 인기를 끌면서 앤트로픽 역시 PC 조작에 최적화한 AI 코워크(Cowork)를 1월 13일 출시했다. 코워크는 현재 유료 회원 대상 연구 프리뷰로 공개되어 있어 AI 에이전트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앤트로픽 유료 회원 수 증가에 기여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인다가리 데이터에 대한 주의 사항으로는 어디까지나 신용카드 거래 분석 데이터로서 모든 소비자를 망라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앤트로픽 사용자 수나 신규 유료 회원 수를 정확히 산출한 건 아니라는 점이 있다. 또 인다가리 데이터는 일반 신용카드 사용자 것인 만큼 클로드 주력 서비스인 기업 대상 엔터프라이즈 플랜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앤트로픽은 무료 회원을 포함한 사용자 수의 정확한 데이터를 공표하지 않고 있지만 회사 측은 클로드 유료 구독자 수는 올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인정했다.
한편 클로드 전체 사용자 수는 제3자 기관 추정치로 1,800만~3,000만 명으로 폭이 넓고 정확한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앤트로픽은 사용자 수 증가에 따라 피크 시간대 외 클로드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3월 중순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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