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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반도체 부족으로 PC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메모리 가격이 상승을 계속하는 가운데 시장조사기관 제프리스 에쿼티 리서치(Jefferies Equity Research)가 메모리 가격은 2026년 3분기 40~50% 상승하며 그 후에도 상승 추세가 이어져 2028년까지 개선 전망이 없다는 예측을 발표했다.

최근 AI 수요 증대에 따라 메모리 부족이 심각화되고 있으며 전 세계 메모리 공급은 2027년까지 수요 중 60%밖에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제조사가 제조 능력 증강에 나서고 있지만 새로운 제조 시설 대부분은 2027년 늦으면 2028년까지 가동하지 못할 전망이다.

제프리스 에쿼티 리서치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은 2026년 3분기 전 분기 대비 40~50%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4분기에는 추가로 30~40% 상승이 예상된다고 한다. 또 2027년에는 전년 대비 40~45% 가격 상승이 전망되며 2028년까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2028년이 되면 15~20% 신규 생산 능력이 가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메모리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028년이 되어도 AI와 컴퓨팅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 공급이 그다지 큰 개선을 가져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메모리 제조사의 총생산 능력 중 50%가 대형 테크놀로지 기업과의 장기 계약에 할당되어 있으며 미래에는 이ㅣ런 비율이 70%까지 끌어올려질 가능성이 있다. 메모리 제조사 각사는 소비자용 제품보다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우선시하고 있어 PC나 스마트폰, 게임기 등 소비자용 제품에 대한 공급은 더 감소해 모든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6월 25일 맥이나 아이패드 등 하드웨어 제품을 일제히 가격 인상했다. 애플은 메모리 가격 고등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중국 군사기업 리스트(1260H 리스트)에 등재한 중국 메모리 제조사인 CXMT로부터의 메모리 구매를 검토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에 구매 허가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CXMT나 YMTC 등 중국 메모리 제조사의 제조 능력 향상으로 가격 상승이 억제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중국 제조사 메모리 가격은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과 동등한 수준으로 가격 인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도에선 고액 하드웨어 구매를 검토하고 있는 사용자는 3분기와 4분기에 걸쳐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되므로 조기 구매를 고려해야 한다며 또 리퍼비시 제품이나 중고 디바이스도 검토해볼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캘리포니아주 북부지구 연방지방법원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됐다. 원고 측은 이들 기업이 인위적인 메모리 공급 부족을 초래하여 가격을 끌어올렸다며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앞서 밝혔듯 메모리 수요 급증에 따른 대기업 매점이 발생하고 있으며 뒤처진 중소기업은 비용 급증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AI에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조 능력은 극히 제한되어 있으며 새로운 생산 설비 건설에는 수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AI 수요 급증은 가격 고등을 초래하고 있다. 마이크론에서는 메모리 가격이 1년 만에 4배가 됐으며 HBM뿐만 아니라 PC나 스마트폰용 메모리도 가격이 대폭 상승하고 있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테크 기업은 풍부한 자금력과 공급망에서의 교섭력, 나아가 수백만~수십억 명 규모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필요한 메모리를 확보하고 부족분은 소비자 가격을 인상해 충당할 수 있다. 반면 많은 중소기업은 이익률에 여유가 없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경제 환경 속에서 가격 전가를 확실히 행할 수 있는 상황에 있지 않다.

한 가지 사례가 액션카메라를 개발하는 고프로다. 고프로는 2025년도 통기 결산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고 보고했으며 6월 1일자 자료에서는 사업을 향후 12개월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중대한 의문이 있다는 내용을 기재했다.

IDC 측은 현재 상황에 대해 소규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나 100달러 미만 단말을 제조하는 지역 제조사에게는 그야말로 존속을 좌우하는 위기라며 그들은 메모리를 조달할 수 없게 될 것이며 메모리 공급 회사는 대형 기업 주문에만 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과 같은 대기업조차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애플은 6월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지만 애플처럼 탁월한 공급망 능력과 자금력을 갖춘 기업조차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은 세계 시장에 충격을 줬으며 가격 인상을 발표한 날 나스닥 지수는 1.4% 하락했다.

애플 사정에 정통한 애널리스트 밍치궈(Ming-Chi Kuo)는 애플이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 1분기에 걸쳐 조달하는 A20 칩 양은 당초 목표를 10~20%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2026년 민생용 전자기기에 할당된 메모리 용량 중 추정 15~20%가 2027년에는 데이터센터로 이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비율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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