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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분기 미국 일반 가정에 신규 설치된 가정용 배터리 총용량이 673MW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 급등과 이에 따른 배터리 설치 장려 정책이 추진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지난 4월 시점 미국 가정용 전기요금 평균은 2025년 4월 시점 대비 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상 설치형 태양광 발전을 도입한 경우 배터리를 설치하면 저장한 전력을 야간에 활용할 수 있어 각 주에서 배터리 설치를 장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태양광 패널을 이미 설치한 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일몰 후 전력망에 송전되는 주택용 전력 매입 가격을 높게 책정해 배터리 병설을 유도하고 있다. 하와이주에서는 주택 소유주가 가정용 배터리를 설치할 경우 배터리 용량 1kW당 400달러 일시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신규 배터리 설치 용량이 큰 곳은 캘리포니아주, 하와이주 외에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등으로 1분기 신규 설치 용량은 역대 최고인 673MW를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이 주도해 2025년 7월 성립한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로 인해 주택 소유주에 대한 태양광 발전 우대 세제가 폐지되면서 주택용 태양광 패널 설치 움직임은 둔화됐지만 그럼에도 태양광 발전량은 증가해 지난 4월 석탄 화력 발전을 상회했다.

한편 보도에선 가정용 배터리 용량 확대는 전력 계통 사업자에게도 선택지를 늘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전력 스타트업 베이스 파워(Base Power)는 설치된 가정용 배터리군을 가상 발전소로 관리하는 것과 교환하는 조건으로 배터리 및 전기요금을 할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런 가상 발전소 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실증 실험에서는 배터리 10만 대가 있으면 대규모 가스 화력 발전 피크 전력보다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확인됐다.

발전 시스템과 배터리를 취급하는 대형 기업인 테슬라, 선런(Sunrun), 리뉴 홈(Renew Home) 3사도 테슬라와 선런이 운용하는 가정용 배터리 시스템 수십만 대를 통합해 국내 최대 분산형 발전소로 만드는 데 합의했으며 데이터센터와 전력 회사에 16GW 이상 전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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