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제공하는 웹사이트 분석 도구인 구글 서치 콘솔(Google Search Console)에서 유튜브(YouTube)·엑스·틱톡·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의 게시물이나 동영상이 구글 검색, 디스커버(Discover), 구글 뉴스에서 어떻게 표시되는지 추적할 수 있게 됐다.
로비 스타인(Robbie Stein) 구글 검색 제품 담당 부사장은 구글 서치 콘솔이 소셜 미디어 및 비디오 채널을 지원하게 됐다며유튜브, 틱톡, X,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콘텐츠 퍼포먼스를 추적할 수 있게 된다면서 이를 통해 상위 검색어를 쉽게 발견하고 트래픽의 원동력을 확인하며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글은 유튜브·엑스·틱톡·인스타그램의 검색 유입까지 조사할 수 있게 된 이유에 대해 웹사이트 외에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독자에게 도달하는 현대에 이런 새로운 인사이트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은 소셜 미디어 및 동영상 콘텐츠 퍼포먼스 분석 방법에 관한 새로운 가이드도 공개했다.
구글 서치 콘솔 가이드에서 소개하는 활용 방법 일부를 살펴보면 먼저 검색 오디언스 이해하기. 인사이트 리포트를 사용해 구글 검색에서 소셜 미디어 및 동영상 콘텐츠로 트래픽을 유도하는 상위·상승 추세·하락 추세 검색어 그룹을 파악한다. 이런 검색어 테마를 분석해 오디언스가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고 다음 영상 주제·캡션·해시태그 전략을 위한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다음은 트렌드 콘텐츠 찾기. 24시간 필터를 사용해 구글 검색에서 최근 게시물로의 트래픽 급증을 파악하고 트렌드 콘텐츠를 다른 플랫폼에서 상호 홍보할 수 있도록 한다.
이어 플랫폼 횡단 분석. 여러 플랫폼 퍼포먼스 데이터를 내보내기해 유튜브·인스타그램·엑스·틱톡 등에서 콘텐츠 퍼포먼스를 나란히 비교할 수 있다.
다음은 기존 콘텐츠 최적화. 구글 서치 콘솔을 활용해 검색 순위가 회복 중인 오래된 영상을 파악하고 소셜 미디어나 동영상 피드에 고정 표시하거나 후속편을 전개해야 할 게시물을 데이터에 기반해 특정해 전략을 최적화할 수 있다. 나아가 구글 서치 콘솔 주석 기능을 사용하면 유튜브 제목이나 틱톡 캡션 수정 등 외부 업데이트가 검색 퍼포먼스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추적할 수 있다.
이어 포맷 비교. 페이지 필터나 비교 모드를 적용해 비디오 재생목록 퍼포먼스를 평가하거나, 숏폼 영상과 롱폼 영상 검색 트래픽을 비교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단백질 입체 구조를 예측하는 AI인 알파폴드(AlphaFold) 개발팀을 사실상 해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연구자 대부분은 대규모 언어 모델 제미나이를 활용한 연구 등으로 이동했고 일부는 구글을 퇴사한 상태지만 알파폴드 자체나 관련 서비스 제공이 종료되는 건 아니다.
알파폴드는 아미노산 서열로부터 복잡한 단백질 3차원 구조를 예측하는 AI. 기존에는 실험을 통한 분석에 오랜 시간이 걸리던 단백질 구조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게 해 생물학 및 신약 개발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구글 딥마인드는 2018년경부터 알파폴드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2020년 발표한 알파폴드 2(AlphaFold 2)로 단백질 구조 예측 정확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구글 딥마인드 CEO와 알파폴드 개발을 이끈 존 점퍼(John Jumper)는 202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그런데 관계자 이동 상황 등을 분석한 결과 알파폴드 관련 주요 논문을 집필한 연구자 대부분이 지난 1년 사이에 다른 프로젝트로 옮겨간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 딥마인드는 연구자가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외에도 효소 설계, 게놈 연구, 핵융합 등 분야로 이동했음을 인정했다.
일부 연구자는 알파벳 산하에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을 추진하는 아이소모픽 랩스(Isomorphic Labs)로 이적했다. 같은 회사는 알파폴드 기술을 의약품 개발에 응용하기 위해 2021년 구글 딥마인드에서 독립하는 형태로 설립됐으며 제약 대기업 노바티스 및 일라이 릴리와도 제휴하고 있다.
한편 알파폴드 주요 논문에 이름을 올린 구글 딥마인드 상근 연구자 중 4분의 1은 이미 구글을 퇴사한 것으로 보도됐다. 점퍼와 알파폴드 연구자 요나스 아들러(Jonas Adler)는 구글 사내 AI 코딩 팀인 코드 스트라이크(Code Strike)로 이동한 뒤 경쟁사 앤트로픽으로의 이적을 발표했다. 알파폴드 개발에 참여한 알렉산더 프리첼(Alexander Pritzel)도 앤트로픽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재편 배경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과학 연구에 대한 전략 변화가 있다. 기존 단백질 접힘 문제와 같은 개별 난제마다 전문 팀을 편성해 왔지만 앞으로는 제미나이를 활용해 연구자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과학 연구 일부를 자동화하는 범용 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구글 딥마인드에서 AI 포 사이언스(AI for Science) 부문을 이끄는 푸시미트 콜리(Pushmeet Kohli)는 지난 9년간 구체적인 큰 과제를 설정하고 각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지만 그 전략이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을 단순한 대화용 AI가 아니라 과학적 발견을 가속하는 기반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경쟁사로도 확산되고 있다.
다만, 이번에 해체된 건 알파폴드를 개발한 전담 팀이며 알파폴드 시스템이나 데이터베이스 자체가 중단된다는 발표는 아니다. 구글 딥마인드는 현재도 알파폴드를 과학 연구에 대한 중요한 성과로 소개하고 있으며 전 세계 300만 명이 넘는 연구자가 이용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알파폴드에서 탄생한 기술 역시 아이소모픽 랩스 신약 개발 연구와 구글 딥마인드의 다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폴드가 가져온 전 세계적 영향과 과학 분야에서의 실적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표명했다. 이번 재편은 알파폴드 성과를 중단하는 것이라기보다, 특정 과제를 해결하는 전담 팀 방식에서 제미나이를 중심으로 한 AI로 폭넓은 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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