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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게임 부문 엑스박스(XBOX)를 이끄는 아샤 샤르마(Asha Sharma) 최고경영자(CEO)가 게임 제작자와 엔지니어, 과학자로 꾸린 소규모 팀 엑스박스 랩스(XBOX LABS)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샤르마 CEO는 최근 몇 주 사이 게임이 짧은 시간에 역컴파일돼 원래 지원 대상이 아니던 하드웨어에서 돌아가도록 재구성되는 사례를 지켜봤다고 말했다. 윈도(Windows) PC용 게임이 애플(Apple) 자체 칩인 애플 실리콘에서 작동하도록 변환되거나 웹어셈블리(WebAssembly)와 웹GPU(WebGPU)를 이용해 브라우저 안에서 돌아가도록 이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웹GPU 지원율이 현재 전 세계 브라우저 기준 90%에 가까워졌다고 덧붙이며 AI 등장으로 게임 이식이 활발해졌다고 짚었다.

실제로 엔지니어 크리스 루이스(Chris Lewis)는 AI를 활용해 닌텐도64(Nintendo 64)용 게임 스노보 키즈(Snowboard Kids)를 84일 만에 역컴파일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자 ammaarreshi는 클로드 페이블(Claude Fable)을 써서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 제로 아워(Command & Conquer: Generals – Zero Hour)를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로 이식했다.

샤르마 CEO는 더 놀라운 건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게임 상당수가 다른 게임 소스코드에 편입되거나 리믹스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AI로 만든 게임 모드(MOD)도 쏟아지고 있다. 샤르마 CEO는 이런 흐름에 대응해 엑스박스 랩스를 세웠다고 밝혔다.

◇ “게임 업계 오랜 전제 다시 묻는다“=샤르마 CEO는 AI 등장으로 게임을 둘러싼 환경이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결합 방식과 창작과 플레이 사이 경계, 사람들이 게임을 찾고 즐기는 방식처럼 게임 업계가 오랫동안 당연하게 여겨온 전제를 다시 따져 묻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게임의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좋은 게임을 더 손쉽게 즐기게 하고 오래된 게임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일에는 분명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더 많은 플레이어가 제작자나 공동 제작자가 될 수 있게 하는 일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런 변화가 기존 사업 모델에 변혁을 요구하더라도 아니 때로는 변혁을 요구하기 때문에 오히려 플레이어에게 확실히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AI를 활용한 게임 이식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셈이다.

보도에선 엑스박스가 AI 기반 게임 이식이 불러온 혼돈을 공식적으로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역컴파일과 재컴파일을 실험하려고 엑스박스 랩스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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