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AI 여배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틸리 노우드(Tilly Norwood)에 대해 할리우드 배우와 영화배우조합-미국 텔레비전·라디오 예술가 연맹(SAG-AFTRA)으로부터 항의가 쇄도하고 있다.
영상 프로덕션 파티클스6(Particle6)는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개최되는 취리히 영화제에서 세계 첫 AI 배우 스튜디오인 치코이아(Xicoia)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치코이아에 소속된 AI 배우 중 1명으로 틸리 노우드를 발표했다. 파티클스6 창립자인 엘린 판 데르 펠덴(Elleen van der Velden)은 노우드를 탤런트 에이전시와 계약시키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SAG-AFTRA는 노우드 및 AI 배우 스튜디오 Xicoia, 나아가 실제 배우를 AI로 대체한다는 아이디어를 비난했다. SAG-AFTRA는 틸리 노우드는 배우가 아니며 수많은 프로 퍼포머 연기를 학습시킨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생성된 캐릭터에 불과하다면서 게다가 실제 배우에 대한 허가 및 보상은 전혀 없다며 도난당한 연기를 이용해 배우 일자리를 빼앗고 배우 생계를 위험에 빠뜨리며 인간 예술성을 폄하하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영화 스매싱머신(The Smashing Machine)에 출연하는 에밀리 블런트(Emily Blunt)는 노우드와 같은 AI 배우 등장에 대해 정말 최악이라며 정말 끔찍하며 그런 짓은 그만두시길 바라면서 부디 인간적인 연결을 빼앗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https://platform.twitter.com/widgets.jsHad such a blast filming some screen tests recently ✨
— Tilly Norwood (@TillyNorwood) October 1, 2025
Every day feels like a step closer to the big screen.
Can’t wait to share more with you all soon… what role do you see me in? #AIActress #AIart #AICommisoner #hollywoodactress pic.twitter.com/NF8LKAROE5
멜리사 바레라(Melissa Barrera)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이런 짓을 하는 에이전트에 소속된 배우는 모두 응징 받았으면 좋겠다며 정말 역겹고 분위기 좀 파악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바레라 게시물에 반응한 키시 클레먼스(Kiersey Clemons)는 에이전트를 추방하라며 이름을 공개했으면 좋겠다고 코멘트했다.
마라 윌슨(Mara Wilson)은 그녀를 만들어내기 위해 얼굴이 합성된 젊은 여성 수백 명은 어떻게 된 것이냐 그들을 고용할 수는 없었던 것이냐고 반응했다. 트레이스 리셋(Trace Lysette)은 AI 배우를 어느 날 점심 줄에 끼어들면서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랄프 이네슨(Ralph Ineson)은 자신의 엑스 계정에서 꺼지라고 게시했다.
한편 노우드의 창조자인 펠덴은 할리우드 배우와 SAG-AFTRA로부터 항의가 쇄도하기 전 시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I 작품은 인간 대체물이 아니라 창조적인 예술 작품이라고 밝히는 성명을 게재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