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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음성 비서 시리(Siri) 업데이트 계획에서 구글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를 활용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애플은 구글에 연간 10억 달러를 지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024년 발표된 iOS 18에서 시리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지연되어 2026년 출시 예정으로 변경됐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시리 아키텍처를 근본적으로 재구축하는 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계획에는 글렌우드(Glenwood)라는 코드명이 부여됐으며 애플 비전 프로 담당에서 시리 책임자가 된 마이크 록웰(Mike Rockwell) 부사장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가 주도하고 있다.

글렌우드를 통한 시리 재구축에는 서드파티 AI 모델 활용이 예정되어 있으며 오픈AI 챗GPT나 앤트로픽 클로드도 후보에 올랐지만 구글 제미나이를 사용하는 방침이 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선 이번에 익명 관계자 정보를 통해 애플이 구글 기술에 접근하는 합의가 최종 결정됐다고 전했다. 정보가 사실일 경우 애플은 구글에 연간 10억 달러를 지불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구글 지도에 AI 제미나이가 통합되어 운전 중 내비게이션과 음성 조작이 강화될 예정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한 안내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구글은 이를 목적지까지 자신 있게 안내해주는 지식이 풍부한 친구가 조수석에 있는 것과 같다고 소개했다.

첫 번째 신기능은 구글 지도에 제미나이를 도입하는 것. 이를 통해 운전자는 음성으로 물어보기만 하면 길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음성만으로 친구에게 도착 시간을 공유하거나 운전 중 캘린더에 일정을 추가할 수 있다.

제미나이는 복잡한 지시도 알아들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경로상에서 수km 범위 내에 예산에 맞는 비건 레스토랑이 있나, 그곳 주차장은 어떤가 같은 지시에도 대응한다고 한다.

또 사고가 발생했다, 전방이 침수된 것 같다 등으로 알리기만 하면 즉시 제미나이가 교통 상황을 파악하는 기능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런 기능은 앞으로 몇 주 내에 제미나이 지원 지역의 안드로이드 및 iOS 기기에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2번째 기능은 현실 세계의 랜드마크로 목적지를 안내하는 기능. 내비게이션은 흔히 ○○미터 앞에서 우회전이라는 등으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지만 거리 기반 지시는 모든 사람에게 알기 쉬운 건 아니다. 그래서 제미나이는 이 신호등을 지나 다음 모퉁이에서 좌회전입니다, 30미터 앞, 전방의 태국 레스토랑에서 우회전입니다처럼 눈에 보이는 랜드마크를 기준으로 안내한다.

제미나이는 구글 지도가 보유한 2억 5,000만 곳 정보를 분석하고 스트리트뷰 이미지와 대조해 도로에서 보이는 가장 유용한 랜드마크를 선별해 안내한다고 한다. 이 기능은 미국에서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순차 제공 중이다.

3번째는 교통 상황 알림 기능이다. 구글 지도는 사용자가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교통 상황을 알려주게 되어 사용자는 출발 전에 도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미국 내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순차 제공 중이다.

4번째는 구글 지도와 구글 렌즈, 제미나이 통합이다. 사용자가 구글 지도 검색창 카메라 아이콘을 탭하고 스마트폰을 들면 제미나이가 시야 내의 레스토랑, 카페, 상점, 유명 랜드마크를 식별한다. 사용자는 마이크 아이콘을 탭해 여기는 어떤 곳이고 왜 인기가 있나, 가게 내부는 어떤 분위기인가와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제미나이가 탑재된 구글 렌즈 기능은 11월 하순부터 미국에서 안드로이드와 iOS용으로 순차 제공 시작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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