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및 탈모 치료제로 인기를 얻은 실리콘밸리 원격의료 서비스 힘스(Hims)가 오크트리(Oaktree Acquisition Corp)의 스팩(Spac)을 통한 상장에 나선다. 창업 3년만이다. 힘스의 기업가치는 16억 달러로 평가됐다. 거래가 성사되면 힘스는 2억 8,000만 달러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오크트리는 7,500만 달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자와 협의 중이며 거래 확정은 다음 주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힘스는 탈모와 성기능 장애를 겪는 환자가 직접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을 꺼린다는 점에 주목, 온라인 처방전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잘 알려진 곳이다. 환자는 의사와 온라인 상담을 받고 우편으로 힘스 브랜드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회사는 자체 스킨케어 제품과 비타민도 판매한다. 또 여성을 위한 동일한 서비스를 운영하며 힘스앤허스로도 불린다.
힘스는 여드름 치료제, 보충제, 피임약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D2C 기업으로 대부분 제품이 월 구독으로 판매되고 있다. 힘스는 지난 2년 동안 연 매출 증가율 100%를 기록했으며 유료가입자는 6월 기준 26만명으로 대부분은 힘스 타깃 고객인 밀레니얼이다. 힘스는 지금까지 1억 9,7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2019년 회사 가치는 11억 달러로 평가됐다.
힘스는 코로나로 원격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긴급 진료와 정신건강 서비스로도 분야를 확대한 바 있다. 힘스는 합병후 힘스앤헐스 헬스라는 이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