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은 남녀평등 환경이 잘 구축된 곳으로 여겨진다. 투자유치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언컨벤셔널 벤처스가 딜룸 데이터를 활용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북유럽에서 지난해 여성으로만 이뤄진 스타트업이 유치한 금액은 전체 투자 유치금 중 1.3%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남성으로 구성된 팀은 93%를 차지했다.
2019년은 북유럽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좋은 시기였다. 이와 더불어 여성창업자에 집중된 지역 이벤트와 여성 창업가와 투자자를 홍보하는 VC가 많았다. 단지 여성 기업에게 투자유치 혜택이 가지 않은 것 뿐이다. 위 수치는 스타트업 수가 아닌 전체 투자 유치 비율을 의미한다. 모두 남성으로 구성된 팀은 전체의 83% 차지했지만 전체 투자 중 93%를 가져갔다. 여성창업자의 경우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6%만이 투자에 성공했고 전체 투자금의 1.3%밖에 가져가지 못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지난 몇 년간 바뀌지 않았다. 2018년 이래로 여성 창업자는 전체 자금 중 1%만을 가져가고 있다. 투자 원천 측면에서도 여성은 VC가 아닌 크라우드펀딩, 정부로부터 자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투자 대비 수익 비율을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45%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여성이 수익에 더욱 집중한다는 신호지만 이는 여성 기반 스타트업이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남성팀 또는 남녀 혼합된 팀보다 더 높은 수익을 보여줘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자세한 보고서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