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5로 비행해 뉴욕에서 런던까지 90분 만에 갈 수 있는 초음속 항공기 생산을 목표로 한 스타트업 헤르메우스(Hermeus)가 시리즈A 투자를 통해 1,6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라운드는 카나안파트너스(Canaan Partners)가 주도하고 이전 투자자인 코슬라벤처스(Khosla Ventures), 블링캐피털(Bling Capital), 라이즈오브더레스트시드펀드(Rise of the Rest Seed Fund)가 참여했다. 헤르메우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첫 풀스케일 엔진을 개발하고 지상 연소 시험을 실시할 예정. 마하5 항공기에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2020년 초 헤르메우스는 축소판 엔진 시제품 시연에 성공하고 핵심 기술이 계획대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한 바 있다. 앞으로 회사 측은 최종 양산형 크기와 출력에 상당하는 버전 엔진 개발을 전환하고 동시에 애틀랜타 시험 시설을 확장해 소규모 사내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첫 번째 항공기 디자인도 진행해 몇 개월 안에 해당 기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한다.
헤르메우스는 현재 시장에 나온 성숙한 기술로 자사가 목표로 하는 마하5 비행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스페이스X나 블루오리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보잉 등 다양한 항공 우주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직원이 갖춰져 있다는 것도 또 다른 장점으로 강조한다.
물론 마하5는 상당한 수치다. 콩코드 속도가 마하2를 조금 넘는 정도였다. 또 다른 기업인 붐에어로스페이스(Boom Aerospace)가 목표로 한 초음속 항공기 목표 속도도 마하 2.2다. 록히드마틴이 만든 나사 X-59 초음속 실험용 제트기는 마하 1.42 전후다. 에이제이 피플리카(AJ Piplica) 헤르메우스 CEO는 이전에 상용 여객기를 생산하는데 10년 가량 개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