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CEO인 파벨 두로프(Pavel Durov)가 프랑스 르 부르제 공항(Le Bourget)에서 개인 제트기를 내리던 중 체포됐다.
프랑스 당국은 텔레그램의 콘텐츠 관리 부족과 법 집행 기관과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두로프를 마약 밀매, 자금 세탁, 텔레그램을 통해 이루어지는 아동 포르노 공유와 같은 범죄의 공범으로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텔레그램은 성명을 통해 “디지털 서비스법(DSA)을 포함한 EU 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며 업계 표준에 부합하는 콘텐츠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플랫폼이나 그 소유자가 플랫폼의 악용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상황이 신속하게 해결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체포는 메시징 앱이 사용자들이 공유하는 콘텐츠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 창립자는 러시아 출신으로 2014년 우크라이나 시위 지도자들의 데이터를 제공하라는 러시아 정부의 압력에 저항한 후 러시아를 떠났다. 현재 그는 두바이에 거주하며 텔레그램 본사도 두바이에 위치하고 있다. 텔레그램은은 올해 안에 사용자수 10억 명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