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일본·대만과 도쿄에서 유니콘 스타트업 포럼 열 것.”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2025년 신년회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 위해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여러차례 방문해 스타트업 진출을 지원했던 일본에서 대만과 함께 아시아 유니콘 서밋(가칭)을 열 계획이다. 시리즈B 이상 유니콘급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한 의장은 “일본은 동남아 등 다른 나라 대비 법적으로도 안정된 시장 경제를 갖고 있고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우호적 태도와 더불어 디지털 전환이 더디다는 점에서 국내 스타트업 진출하기 좋은 나라” 라고 전했다.
스타트업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20일 서울 역삼 팁스타운S6에서 2025년 코스포 신년회를 개최했다. 오징어게임 컨셉으로 열린 이번 신년회는 스타트업의 생존, 경쟁, 협력을 주제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코스포 신년사,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정책 발표와 더불어 리벨리온, 에스오에스랩, 채널코퍼레이션 등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발표도 이어졌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2025년 정부의 스타트업 정책들을 소개하며 “올해 지원 정책 예산에 3.3조원 벤처투자는 13조원을 목표로한다”며 “일본 벤처투자 규모가 7조원인 것을 비교하면 상당히 큰 규모”라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에 무게를 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중심대학 등과 협업할 예정이다. 올해는 한인벤처캐피털, 스타트업을 위한 실리콘밸리 통합 사무소 추진해 하반기 개소를 계획하고 있으며 홍대 일대에 글로벌 창업 거점인 딥테크 타운 조성도 시작한다. 임 실장은 “올해 정부는 1조를 출자해 1.9조 규모 100개 펀드를 조성, 2000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67개 글로벌 펀드를 통해 글로벌 투자 활성화도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스타트업 발표에서 박상현 리벨리온 대표는 “현재 투자 시장이 매우 좋지 않다”며 “스타트업은 올해, 내년 정말 힘들어질 것으로 글로벌에서 활로를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리벨리온은 지난해 유니콘에 등극했으며 중동 아람코 CVC 와에드벤처스로부터 투자에 성공한 바 있다. 박 대표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도 눈을 돌릴 것”을 조언했다. 김재홍 채널코퍼레이션 부대표는 “해외 진출은 정말 힘들고 오래 걸린다”며 “나라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으로 해야 그나마 버틸 수 있는 난이도 높은 과정”이라고 10년간의 해외 진출 도전 경험을 전했다. 채널코퍼레이션의 채널톡은 일본에 성공적으로 진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코스포는 지난해 한상우 의장 취임과 동시에 코스포 2.0(창업기업 지원 고도화)을 선언하며 10대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 해왔다. 특히 스타트업과 함께 뛰는 ‘러닝메이트(Running Mate)’이자 창업가들의 연대를 확장하는 ‘멜팅팟(Melting Pot)’을 지향하며 커뮤니티 기능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역시 코스포 2.0의 방향성에 맞춰 스타트업 대표 단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핵심 가치 정립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신산업 육성, 혁신·성장·기술 기반 회원 집중 지원, 글로벌 역량 극대화를 위한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빅테크 및 대기업, 지자체 및 투자사와 협력한 IR프로그램 정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