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필기 도구 그래놀라(Granola)가 2억 5000만 달러의 기업가치로 4,300만 달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고 누적 투자 유치액 6,7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NFDG가 주도했으며 기존 라이트스피드, 스파크 등 기존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회사의 서비스는 벤처캐피털, 창업가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출시 이후 급성장했고 현재는 단순 회의 자동 필기 기능을 넘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사용자들 개인적인 메모 용도로도 그래놀라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어 개인적인 정보까지 AI가 분석하고 통찰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와 함께 개인 사용자 중심 전략을 넘어 기업을 위한 기능 강화에도 나선다. 새로운 협업 기능을 출시해 사용자들이 동료들과 회의록과 메모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고 앱의 AI가 더 폭넓은 데이터 풀을 바탕으로 더 풍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조직 내 사용자들은 세일즈 콜, 고객 피드백, 채용 등 다양한 협업 상황에 맞게 맞춤 폴더를 생성할 수 있다. 또 크그래놀라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과도 회의 메모를 공유할 수 있으며 이들 역시 그래놀라 AI와 대화하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그래놀라 외에도 Read AI, Fireflies, Otter와 같은 회의 기록/필기 앱들도 이미 유사한 공유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에 따르면 그래놀라가 훨씬 더 개인화된 공간이며 사용자가 항상 완전한 제어권을 가진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강조한다. 회의 내용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회의 이후에도 계속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협업 중심 기능 확장은 업계 흐름의 일부로 많은 AI 기반 회의 필기 도구들이 이제는 다양한 정보 출처를 통합하고 지식 검색의 허브가 되기 위해 다른 도구들과 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동시에 생산성 도구들 또한 자체적인 회의 필기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들이 다른 앱을 쓰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노선도 최근 AI 회의 필기 기능을 출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