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하는 초격차 1000+ 프로젝트(DIPS 1000+) 선정 딥테크 스타트업들이 한자리에 모인 2025년 제2회 상생포럼 딥테크 컨버전스 네트워킹데이가 1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시스템반도체), 성균관대 BTS센터(의료기기/헬스케어), 카이스트(로봇),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 한국과학기술연구원(양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보안) 등 DIPS 1000+ 분야별 주관기관들이 공동 주최했다. 현장에서는 총 45개사 기술 발표, 29개사 기업 전시, 22개사 투자 유치 IR 세션이 진행되며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투자 유치 행사를 넘어 참여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협업 파트너를 찾고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관 기관들은 직접적인 중개보다는 기업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데 주력했다.
윤영식 서울대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 사업단 산학협력중점교수는 “초기에는 기업들에게 발표를 요청했지만 올해는 선정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며 “주관기관이 직접 협력을 중개하기보다는 기업의 자율성에 맡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권현정 카이스트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 창업혁신성장실장 또한 “로봇은 인공지능, 시스템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기업 간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다”며 “이러한 네트워킹 기회는 딥테크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 발표를 진행한 45개사 중 주관기관으로부터 추천 받은 기업들을 다음과 같다.
분야별 주관기관 추천 기업 16곳
- 로봇=테솔로(섬세한 파지 가능한 다관절 로봇 그리퍼 ‘델토그리퍼’), 유엔디(AIoT 기반 형상기억 맥봇 그리퍼), 나르마(틸트로터 기반 고속비행 드론)
- 바이오헬스=팬토믹스(AI 심장질환 진단), 뉴아인(ADHD 전자약 ‘애드녹스’), 메디이미지(혈류 분석 의료 AI 소프트웨어)
- 인공지능=하이퍼클라우드(AR 네비게이션), 디플리(소리 기반 제조 공정 이상 탐지), 뤼큰테크놀로지스(AI 에이전트)
- 양자=큐심플러스(양자통신 솔루션), 큐노바(산업 응용 양자컴퓨팅 기술)
- 보안=오내피플(개인정보 관리 ‘캐치시큐’), 아이씨티케이(VIF PUF 기반 보안 반도체)
- 시스템반도체= 엑시나(CXL 기반 컴퓨테이셔널 메모리), 하이퍼엑셀(LLM 특화 AI 반도체), 잇다반도체(SoC 설계 전문)

이와 함께 모핑아이, 에이블테라퓨틱스, 티그릿, 툰스퀘어, 인핸드플러스, 엑솔런스 등 22개사는 펜벤처스가 운영하는 3회차 IR 무대에 올라 투자 유치에 나섰다.
한편 초격차 1000+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집중 지원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10대 초격차 기술 분야에서 1,000개 이상 기업을 선발해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