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둘째 주, 국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은 모두 27개 기업이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중 투자액을 공개한 7개 기업의 투자 규모는 460억원에 달했다. 단계별로는 시드 투자가 3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지원금(25.9%)을 앞질렀고, 프리시리즈A(18.5%)와 시리즈A(11.1%)가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미디어/콘텐츠가 25.9%로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내내 강세를 보인 소프트웨어(22.2%), 컨슈머테크(18.5%), 바이오/헬스케어(14.8%) 순으로 투자가 집중됐다.
주요 투자 유치 기업을 살펴보면 먼저 의료 AI 스타트업 배럴아이가 이번 주 최대 규모인 14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딥러닝과 RF 신호 기반의 초음파 영상 분석 기술을 보유한 배럴아이는 기존 MRI로만 가능했던 조직 정량 정보를 초음파로 추출하는 혁신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확보했다. 유방암, 갑상선, 간,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 진단에 활용되는 이 기술은 국내외 병원 및 의료기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AI 반도체 분야에서는 리벨리온이 미국 벤처캐피탈 킨드레드벤처스와 탑티어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100억원을 추가 확보하며 시리즈C 라운드를 3,500억원 규모로 마무리했다. 누적 투자금 6,500억원, 기업가치 약 1조9,100억원으로 평가받는 리벨리온은 CB인사이츠의 모자이크 스코어에서 AI 추론 분야 글로벌 2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특히 킨드레드벤처스는 우버, 퍼플렉시티 등에 초기 투자한 실리콘밸리 VC로, 한국 스타트업 투자는 리벨리온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업 분야에서는 H&B아시아가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제스프리 한국 지사장 출신 김희정 대표가 설립한 H&B아시아는 엔비 사과를 비롯한 58종의 해외 과일 지적재산권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클럽품종 전문기업이다. K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로 KB금융그룹 계열사는 두 번째 대주주가 됐으며, 이번 투자는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에듀테크 분야에서는 수학 콘텐츠 플랫폼 포스트매스가 56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액 80억원을 달성했다. 2만 명 이상의 강사와 100여 개 학교가 활용 중인 ‘수학비서’는 내신 기출문제 데이터와 분석 서비스로 학원가의 필수 도구로 자리잡았으며, 매출은 2023년 8억7천만원에서 2024년 24억1천만원, 2025년 45억원으로 급성장했다.
3D 모델링 분야에서는 리빌더AI가 45억원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확보했다. 아식스벤처스를 비롯한 투자사들의 참여로 조달한 자금으로 신발 디자인 특화 AI 설계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며, CES 2026 혁신상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AI서머리] VC협회, 스타트업-글로벌 기업 협업 성과 공유 세미나‧원티드랩, 3분기 매출 96억](https://startuprecipe.co.kr/wp-content/uploads/2025/11/251114_preneu.com_5003250235-350x250.jpg)
![[AI서머리] 대구 미래비즈니스발전소 개소‧울산 투자활성화 토론회 개최](https://startuprecipe.co.kr/wp-content/uploads/2025/11/251114_Daegu-Metropolitan-City_502053-350x2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