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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7월 24일 손목에 팔찌형 장치를 착용하고 손가락이나 손목을 가볍게 움직이는 것만으로 마우스 조작과 키보드 입력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이 기술에 관한 논문은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으며 해당 논문에서 소개된 팔찌형 장치 명칭은 sEMG-RD다.

sEMG-RD를 착용한 상태로 손가락을 가볍게 움직이며 책상에 글씨를 쓰면 손가락 움직임에 따라 디지털 공간에도 글자가 입력된다. 이 장치는 손가락 움직임 자체를 인식하는 게 아니라 손가락을 움직일 때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감지해 동작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상당히 미세한 움직임도 인식할 수 있다. 메타 연구 부문 부사장 토머스 리어던(Thomas Reardon)은 조금만 훈련하면 올바른 생각만으로도 노트북 커서를 움직일 수 있다면서 실제로 움직일 필요도 없으며 단지 움직이려는 의도만 있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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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피험자 수천 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하고 실험에서 얻은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손가락이나 손목을 움직일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전기 신호를 찾아냈다. 이 장치는 근육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는 기술인 근전도(EMG)를 활용해 손가락과 손목 움직임을 인식한다. EMG는 근섬유에 직접 연결된 알파 운동 뉴런에 의해 발생하는 강력한 신호이기 때문에 체내에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외과적 수술 없이도 손목에 착용한 리스트밴드로 피부 표면에서 신호를 읽어낼 수 있다.

전문가는 외부 장치를 통해 전기 신호를 읽고 변환하는 개념이나 기술 자체는 수십 년 전부터 존재해왔지만 AI를 이용해 수천 명 단위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례적으로 높은 성능을 달성한 메타 측 연구를 높이 평가했다.

메타는 향후 수년 내에 sEMG-RD 기술을 실제 제품에 통합할 계획이다. 근전도 기술은 원래 의수를 제어하는 수단으로 연구돼온 만큼 이번 리스트밴드는 팔이나 손에 기능적 장애가 있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메타가 공개한 트레이닝 데이터 및 연구 모델은 깃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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