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군사작전이 사전에 외부로 누설되는 건 절대 금기지만 미국에서는 어떤 군사작전을 수행하기 직전에는 미국 국방부 펜타곤 직원이 밀폐 상태가 되어 인근 피자집 주문이 증가한다는 설이 떠돌고 있다. 실제로 펜타곤 주변 피자집 혼잡 상황을 시각화해 군사 작전 전조를 관찰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웹사이트가 펜타곤 피자 인덱스(PENTAGON PIZZA INDEX)다.
사이트를 보면 상단에 있는 데프콘(DEFCON)은 전쟁 준비 단계를 5단계로 나눈 펜타곤 공식 지수이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피자집 동향을 바탕으로 군사작전이 얼마나 임박했는지를 보여주는 독자 지수다. 수치가 5면 평시, 1에 가까워질수록 방어 준비 상황이 긴박해지고 있다는 걸 나타낸다. 아래에는 펜타곤 인근 피자집 혼잡 상황이 표시되어 있었다.
애초에 인근 피자집 주문 상황으로 기관 동향을 파악한다는 방법은 1970년대~80년대 소련 정보요원이 워싱턴 D.C. 감시를 위해 심야 음식 배달 패턴을 모니터링한 게 시작이었다고 한다. 긴급사태로 군이나 정보기관 직원이 심야까지 일하고 있을 경우 대량 음식을 주문하기 때문에 피자 등 주문이 증가하면 무언가 일어날 전조라는 것이다.
1983년~1989년에는 현지 피자 배달 기사도 이런 경향을 눈치채기 시작해 대규모 군사작전 최대 72시간 전 빅뉴스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1983년 발생한 그라나다 침공이나 1989년 파나마 침공 전에는 펜타곤 인근 피자집 주문이 급증하는 패턴이 관찰됐다고 한다. 1990년 발생한 걸프전 직전에는 펜타곤 인근 도미노피자에서 전례 없을 정도로 심야 배달이 증가했다고 한다.
2023년~2024년에는 구글맵 혼잡도로 실시간 고객 방문을 파악할 수 있게 되어 펜타곤 주변 피자집을 원격으로 관찰할 수 있게 됐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격화된 2023년~2024년에 걸쳐 피자집 주문 상황을 관찰해 군사작전을 감지하는 방법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확산됐다.
펜타곤은 일관되게 피자집 주문 급증과 군사작전 사이에 상관관계는 없으며 펜타곤 내에는 풍부한 식사 선택권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펜타곤은 6월 12일 성명에서 피자집 주문과 군사작전간 연관성에 대해 어떤 정보도 제공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을 폭격하기 직전에도 펜타곤 인근 피자집이 혼잡했다고 보도되고 있다.
한편 엑스에는 펜타곤 인근 피자집이 혼잡하다는 걸 알려주는 계정(@PenPizzaReport)도 존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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