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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환경청 주도로 구성된 국가 가뭄대책그룹이 심각한 물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절수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이 제시한 절수 방법 중 하나가 오래된 이메일과 사진을 삭제하라는 내용이어서 실제 효과가 있는지 논란이 되고 있다.

국가 가뭄대책그룹에 따르면 2025년 8월 현재 잉글랜드 5개 지역이 가뭄 상태에 있으며 다른 6개 지역은 1976년 이후 최장 기간 건조 상태 그러니까 가뭄 직전 단계에 놓여 있어 적극적인 절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국가 가뭄대책그룹은 수도회사에 적극적인 절수와 누수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한편 일반 시민에게도 절수 협조를 요청하며 가정에서 물을 절약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빗물통을 설치해 정원 물주기에 활용할 것. 이어 누수되는 변기를 수리할 것. 변기 누수가 하루 200~400리터 물을 낭비한다는 설명이다. 다음으로 부엌에서 사용한 물을 식물에 재활용할 것, 잔디에 물을 주지 말 것, 양치나 면도 시 수도꼭지를 잠글 것, 샤워 시간을 줄일 것 등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오래된 이메일과 사진을 삭제할 것도 주문했다. 데이터센터는 시스템 냉각에 막대한 물이 필요하다

이 가운데 오래된 이메일과 사진을 삭제하는 방안이 과연 절수 효과가 있는지 여부가 화제가 됐다. 실제로 오래된 사진 등을 클라우드 저장소에 보관하면 해당 사진에 접근할 때마다 데이터센터에 부하를 줄 수 있다. 하지만 파일 삭제로 어느 정도 물을 절약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알기 어렵다.

옥스퍼드대 조사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냉각수 증발을 전제로 설계된 데이터센터 중 비교적 소규모 시설은 연간 2,600만 리터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는 AI 학습에도 활용되며 AI 수요 급증과 함께 데이터센터 수요도 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전 세계 물 소비량이 34% 증가했다고 보고하며 물을 사용하지 않는 냉각 기술과 데이터센터를 해저에 설치하는 방식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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