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2025년도 2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67억 4,3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록적인 증수는 AI 데이터센터 급성장이 주요 견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발표에서 이 매출의 대부분이 불과 몇 개 고객사에 의한 것이라고 드러났다.
엔비디아가 밝힌 2025년도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67억 4,300만 달러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284억 4,000만 달러,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264억 2,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컴퓨팅앤네트워킹(Compute&Networking) 부문 매출은 413억 3,100만 달러로 영업이익은 283억 6,300만 달러였다. 그래픽스(Graphics) 부문 매출은 54억 1,200만 달러로 영업이익은 22억 4,200만 달러다.
2025년도 2분기 및 상반기 수익 성장은 컴퓨팅앤네트워킹 부문, 그 중에서도 AI용 데이터센터 관련이 견인하고 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2025년 2분기 엔비디아 전체 매출 가운데 88%를 차지했다고 한다.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AI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고속 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강한 수요가 힘찬 성장 원동력이 됐다.
한편 당국에 제출된 실적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수익이 특정 고객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태가 드러났다. 2025년도 2분기 총 매출 중 익명 고객 A가 23%, 고객 B가 16%를 차지해 이 2개사만으로 전체 39%를 점유했다. 이들 매출은 AI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컴퓨팅앤네트워킹 부문에 집중되어 있다. 2025년도 상반기 6개월 기준으로도 고객 A에 의한 수익은 전체 매출 20%, 고객 B에 의한 수익은 15%를 차지했다고 한다.
전년 동기인 2024년 2분기에는 고객 A·고객 B를 포함한 4개사 수익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4%, 11%, 11%, 10%였다. 이를 통해 2025년에 들어 엔비디아 매출이 고객 A·고객 B에 더욱 의존하게 됐다는 걸 알 수 있다.
보고서에서는 이런 대구매고객을 OEM이나 시스템 통합업체 등 직접 고객으로 정의하고 있다. 반면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등 최종 이용자는 간접 고객으로 분류되어 직접 고객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다. 엔비디아는 고객 A와 고객 B를 통해 구매하는 간접 고객 중 2개사가 각각 엔비디아 총 매출 10% 이상을 차지한다고 추정하고 있어 특정 거대 IT 기업의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수익을 견인하는 구조가 명확해지고 있다.
이런 구체적인 대구매고객 사명은 공표되지 않았지만 보도에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나 xAI, 오픈AI와 오라클, 메타 등이 관련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주요 고객이 투자를 축소하거나 자사 제조 칩으로의 전환, 경쟁업체 제품을 채택할 경우 이런 특정 고객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엔비디아 측 업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상 리스크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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