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제품 실험 플랫폼인 스탯시그(Statsig)를 인수했다고 9월 2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에 따라 스탯시그 창업자이자 CEO인 비자예 라지(Vijaye Raji)는 챗GPT와 Codex 등 제품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는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담당 CTO에 취임한다.
스탯시그는 A/B 테스트, 기능 플래그, 실시간 의사결정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2021년 서비스 시작 당시에는 해커뉴스 댓글이 단 1건에 불과할 정도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꾸준한 업데이트와 기능 확장을 통해 사용자 기반을 착실히 늘려왔다.
오픈AI 역시 내부적으로 스탯시그를 활용해 왔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제품 개발 실험 속도를 높이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https://platform.twitter.com/widgets.js.@Statsig is joining @OpenAI.
— Vijaye Raji (@vijayeraji) September 2, 2025
Over the past 4.5 years, we’ve built something special at Statsig: a platform that the world's best technology companies rely on to build fast and make smart decisions. We’re going to join forces with OpenAI to vastly expand our mission, while… https://t.co/cfy0eDjHRi
라지는 스탯시그 창업 전 메타(Meta)에서 10년간 대규모 소비자 제품의 엔지니어링을 이끌었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담당 CEO 피지 시모(Fidji Simo)는 라지의 실적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리더십이 모델 발전을 삶을 향상시키는 안전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라지는 인수 제안을 받았을 때 생각할 것도 없는 결정이었다며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은 소비자 및 엔터프라이즈 제품을 확장해 온 경험을 내가 깊이 믿는 사명, 즉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전 세계인에게 진정으로 유익한 방식으로 AI를 발전시키는 사명에 쏟아붓겠다면서 스탯시그에서의 여정은 의미 있었고, 지금 이 순간으로 자신을 이끌었다면서 앞으로도 팀이 매일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내놓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인수 금액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가 11억 달러 규모로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스탯시그는 서비스가 계속 제공될 것이며 주요 제품에 대한 투자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픈AI는 2025년 말까지 챗GPT에 10대와 정신적 고통을 겪는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가드레일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 첫 단계로 2025년 10월에는 페어렌털 컨트롤 그러니까 부모 통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8월 발생한 소송 사건과 맞물려 있다. 당시 유족이 챗GPT가 아이 자살을 부추겼다며 오픈AI를 제소했고 이로 인해 오픈AI는 긴급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커졌다. 회사 측은 위기 상황에 있는 사람에 대한 지원 확대, 긴급 서비스 및 전문가 도움 접근 용이화, 신뢰할 수 있는 연락망으로의 연결 강화, 10대 보호 강화라는 4대 중점 분야를 제시하며 연말까지 관련 대책을 집중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도입되는 게 페어렌털 컨트롤 기능이다. 이 기능을 통해 부모는 이메일을 통해 자신의 계정을 10대 자녀 챗GPT 계정과 연동할 수 있다. 연동이 완료되면 부모는 자녀 챗GPT 사용을 관리할 수 있으며, 연령별 모델 행동 규칙에 따라 어떤 반응을 하도록 할지 제어할 수 있다. 해당 제어 기능은 기본값으로 활성화되며 메모리와 대화 기록 저장 여부도 부모가 설정 가능하다.
또 챗GPT가 사용 중인 아이가 고통을 겪고 있다고 감지하면 부모에게 알림을 전송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오픈AI는 이 페어렌털 컨트롤 기능이 부모와 자녀 간 신뢰를 해치지 않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설계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동용 디지털 플랫폼 슈퍼어썸(SuperAwesome) 케이트 오로린 CEO는 새로운 서비스는 대체로 성인을 대상으로 설계되지만 아이는 이를 사용하고 싶어 하며 더 위험한 환경을 찾으려 한다며 하지만 플랫폼은 아이들을 지켜야 할 책임을 부모에게만 떠넘기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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