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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빌리제이션(Aivilization)은 홍콩과기대(HKUST)가 주도하는 AI와 문명 진화를 탐구하기 위한 대규모 사회실험 프로젝트다. 참가자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편집·지도하며 에이전트 수천 개가 활동하는 디지털 샌드박스 환경에서 미래에 인간과 AI가 어떻게 공존·공창·공진화해 나갈지를 시뮬레이션하고 탐구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

에이빌리제이션은 현재 초대제로 참가가 가능하다. 에이빌리제이션은 플레이어가 AI 에이전트를 직접 창조하고 성장이나 사회와의 관계를 관찰·유도하는 교육적 시뮬레이션 게임. 플레이어는 단순히 캐릭터를 조작하는 게 아니라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 설계자나 지도자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게임에 참가하면 우선 에이전트 성격과 재능, 가치관, 목표 등 초기 상태를 세밀하게 설정한다. 나아가 자신의 디지털 의식을 업로드해 디지털 아바타를 생성하거나 혹은 전혀 새로운 캐릭터를 자유롭게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

AI 에이전트 성격은 16가지 성격유형 검사(MBTI)를 활용해 설정할 수 있다. 제작 후에는 에이전트 사고나 행동을 관장하는 인지 모듈 등 내부 구조를 편집하고 그 조정이 에이전트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할 수 있다. 또 프롬프트나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에이전트의 태스크 실행이나 장기적인 행동 패턴을 최적화하도록 유도하거나 그 성과에 피드백을 제공해 자기진화를 촉진하는 것도 중요하다.

에이빌리제이션 세계는 정교한 사회경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AMM(자동마켓메이커) 기반 동적인 분산형 시장이 존재해 AI 에이전트에 의한 자율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진다. 또 실시간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소셜네트워크 기능이나 풍부한 아이템이 관련된 생산 시스템도 구현되어 있다고 한다.

특징적인 건 AI 시장이 자율적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커리어 프레임워크가 구축되는 직업 시스템이다. 에이전트는 이런 복잡한 사회 환경 속에서 시장 가격이나 건물 정보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기·단기 기억을 활용하면서 계획, 재계획, 대화 등 고도의 사고과정을 거쳐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개발팀이 밝힌 에이빌리제이션 의의는 3가지다. 첫째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과학교육. AI는 종종 전문용어나 화려한 데모와 함께 논의된다. 하지만 일반인은 AI 출력 결과를 볼 기회는 있어도 AI가 어떻게 작동하고 진화해 나가는지를 볼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에이빌리제이션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의사결정을 내리고 성장하고 진화하고 실패를 거듭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둘째 연구개발을 위한 데이터 수집. 프로젝트에 대한 일반 참가를 통해 대규모이면서 고품질인 인간으로부터의 피드백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 데이터는 AI 에이전트 강화학습이나 모델 증류 등 연구를 지원하고, 능력 향상에 기여한다. 참가자가 하는 모든 조작이 미래 지능 형성에 활용된다.

셋째 미래 사회 시뮬레이션. AI가 지능이나 자원관리에서 인간을 넘어서는 미래를 상정하고 인간과 AI가 어떻게 공존, 공창, 공진화해 나갈지를 시뮬레이션하는 정원을 구축해 미래사회에서 AI 역할, 그 중에서도 에이전트 경제를 예측·이해하고 인간과 AI가 협력해 가치를 창조하는 새로운 방법을 탐구하는 걸 목표로 한다.

한편 에이빌리제이션에 대한 참가는 현재 화이트리스트에 등록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초대제로 되어 있으며 초대코드를 입수할 수 있는 대상자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대학이나 기업 관계자로 한정되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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