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인스타그램, 英서 광고 없는 유료 버전 시작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광고를 표시하지 않는 유료 구독 플랜을 영국에서 10월 중 18세 이상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메타는 영국 규제 당국 지도를 받아 영국 정보커미셔너사무국(ICO)과의 면밀한 협의를 거쳐 앞으로 수 주 내에 영국에서 광고 비표시 구독을 도입한다며 이를 통해 영국 거주 사용자는 개인화된 광고가 표시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무료로 계속 이용하거나, 구독에 가입해 광고 표시를 끌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광고 비표시 구독은 월 2.99파운드. iOS와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등록할 경우 각 앱스토어 구매 정책에 따라 부과되는 수수료가 추가되어 월 3.99파운드가 된다고 한다.

어디서 구매했는지와 관계없이 광고가 표시되지 않도록 등록하면 메타 계정 센터(Meta Accounts Center)에 추가한 모든 페이스북 계정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적용된다. 또 계정 센터에 등록된 추가 계정마다 웹을 통한 등록 시 월 2파운드, iOS와 안드로이드를 통할 경우 월 3파운드 추가 요금이 필요하다고 한다.

메타는 EU 내에서도 이번 서비스와 유사한 걸 제공하고 있지만 EU 집행기관인 유럽위원회는 이 서비스가 디지털시장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메타는 ICO가 지속적인 대화에서 보여온 건설적인 접근 방식과 성과는 유사한 논의를 거듭해온 EU와는 선을 긋는 것이라고 밝히며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영국 법률 전문가는 ICO 입장은 확실히 기업 친화적이며 영국 정부가 규제 당국에 경제 성장과 디지털 경제 발전을 지원하도록 독려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영국과 EU 간 입장 차이가 다소 벌어진 것도 의미한다며 영국과 EU 간 입장 차이를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