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AMD는 CPU 시장에서 격렬하게 경쟁하는 라이벌 관계에 있다. 새롭게 인텔이 자사 공장에서 AMD CPU를 생산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텔은 반도체 설계와 제조 모두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반면 AMD는 CPU와 GPU 설계는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제조는 TSMC 같은 파운드리에 위탁하고 있다.
인텔은 2021년 팬 겔싱어 전 CEO 체제 하에서 파운드리 서비스 확충 계획인 IDM 2.0을 발표하고 다른 회사가 설계한 반도체를 인텔 공장에서 생산해 수익을 개선하는 걸 목표로 했다.
보도에선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정보를 인용해 인텔이 AMD를 자사 공장 고객으로 추가하기 위한 초기 단계 협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다만 인텔이 어떤 프로세스 룰에서의 제조를 제안하고 있는지는 불명확하다.
인텔은 TSMC에 대한 뒤처진 격차를 만회하기 위해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 룰의 미세화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8월에는 18A(1.8nm) 프로세스의 제조 기술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됐다.
한편 인텔은 8월 19일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20억 달러 투자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9월 18일에는 엔비디아가 인텔 주식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엔비디아 GPU를 탑재한 PC용 SoC인 인텔 x86 RTX SOCs 공동 개발 계획도 발표됐다. 더욱이 인텔이 경영 재건책 일환으로 애플에 대해 투자를 타진하고 있다는 사실도 보도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