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이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인 3만 명 인력 정리 계획이 보도된 가운데 실제로 1만 4,0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력 감축에는 게임 개발 부문 인원도 대거 포함된다.
아마존 인사·기술 담당 수석부사장 베스 가레티(Beth Galetti)는 직원 메시지에서 조직 민첩성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만 4,0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과가 좋은데 왜 인력을 줄이느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지만 자사는 전 사업 부문에서 훌륭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빠르게 혁신하며 강력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현대 AI는 인터넷 이후 가장 큰 기술적 변화를 가져왔고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혁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객과 비즈니스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려면 더 슬림하고 계층이 단순화된 오너십이 강화된 조직이 필요하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하며 이번 구조조정이 AI 시대 변화와 관련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아마존 대변인 켈리 넌텔(Kelly Nantel)은 대부분 인력 감축은 AI 때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24년부터 자사는 계층 구조 단순화, 오너십 강화, 관료주의 축소를 통해 혁신과 협업,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 문화를 개선해왔다며 이번 인력 감축은 이런 노력 연장선상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1만 4,000명 규모 인력 감축에는 게임 개발 부문인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Amazon Game Studios)가 포함된다. New World: Aeternum, Lost Ark 같은 MMORPG를 개발·퍼블리싱해온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는 앞으로 다수 퍼스트파티 AAA 타이틀 프로젝트를 중단할 예정이다.
아마존의 오디오·트위치·게임 부문 부사장 스티브 붐(Steve Boom)은 퍼스트파티 AAA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MMO 관련 개발을 포함한 AAA 프로젝트 대부분을 종료하기로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결정에는 어바인(Irvine)과 샌디에이고(San Diego) 스튜디오, 중앙 퍼블리싱 팀 대규모 인력 감축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뉴월드(New World: Aeternum) 개발팀은 이미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현재 게임 종료 계획은 없으며 서버는 2026년까지 운영된다고 밝혔고 서비스 종료 시 최소 6개월 전에 사전 공지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한편 아마존이 퍼블리싱을 맡고 있는 Lost Ark는 앞으로도 정기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붐 부사장은 아마존이 게임 사업 자체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건 아니라며 일부 사업 재편이 이뤄지더라도 게임 관련 비즈니스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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