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터와 PC를 제조하는 HP가 4,000명에서 6,000명에 이르는 인력 감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비용 절감을 도모하려는 목적이다.
HP는 2025년 통기 결산 보고에서 2026년도 계획이라 불리는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AI 도입 및 활용을 통해 고객 만족도, 제품 혁신,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HP는 이 방안을 통해 2028 회계연도 말까지 전 세계에서 4,000명에서 6,000명에 이르는 인력 감축을 단행할 예정이며 10억 달러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리케 로레스 CEO는 2년 전 AI 진퇴를 가늠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이를 통해 얻은 지견은 프로세스 재설계부터 착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AI, 그 중에서도 에이전트형 AI를 활용해 프로세스를 재구축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큰 임팩트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HP는 2026년까지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을 목표로 하며 AI를 모든 업무에 접목해 기업 변혁을 실현하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P는 인건비 및 구조조정 관련 비용으로 2026 회계연도에만 2억 5,000만 달러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025 회계연도 HP 전체 매출은 5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보도에선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메모리 부족이 HP에도 영향을 미쳐 제품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10 지원을 종료하면서 윈도 11로 전환하는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HP 기기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결산 발표 후 HP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했다. 2025년 들어서는 25% 이상 하락한 상태다. 한편 업무를 AI로 대체하고 인력을 해고하는 기업은 HP만이 아니다. 2025년에만 인디드(Indeed),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IBM, 아마존 등 다수 기업이 인력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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