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스타트업 생태계는 정부의 산업 전환 정책 확대와 지역 벤처 투자 활성화,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 다양한 정책적 움직임이 이어지며 창업 생태계 기반을 확장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특히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산업 전환 전략과 지역 혁신 거점 조성, 벤처 투자 활성화 방안 등이 동시에 추진되며 스타트업 성장 기반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정부는 농업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본격 도입하는 ‘농업·농촌 AI 대전환(AX) 전략’을 발표하며 농식품 산업의 기술 혁신과 창업 생태계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전략은 농업 생산성 혁신, 농식품 유통 구조 고도화, 농촌 주민 삶의 질 개선, AI 전환 생태계 조성 등 4대 분야 13개 과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농산물 유통센터의 입고·선별·출하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피지컬 AI 등 관련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농업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농식품 분야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컨설팅과 투자 지원을 강화해 2030년까지 관련 스타트업 3,00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도심 산업 인프라 재편을 통한 신산업 생태계 구축 움직임도 이어졌다. 서울시는 노후화된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AI·ICT 중심 혁신 거점으로 재편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나진상가 19·20동 일대에는 지하 8층, 지상 28층 규모의 업무 복합단지가 조성되며 AI·ICT 기업을 위한 업무시설과 함께 문화시설 및 생활 인프라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미래 신산업 중심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되며 2027년 착공,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기존 전자상가 중심의 산업 구조를 첨단 기술 기반 산업으로 전환하려는 도시 재생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지역 벤처 투자 생태계 확장을 위한 움직임도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지역 특화 벤처 플랫폼 ‘KDB V:Launch’를 통해 지역 혁신기업 투자 연계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83개 지역 기업이 투자설명회(IR)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1개 기업이 총 2,508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프로그램 운영 범위를 남부권 전역으로 확대하고 맞춤형 투자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발표 기업 가운데는 건설 현장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로보틱스 기업과 바이오 소재 및 그래핀 기반 건설 소재 기업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포함됐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확대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의 유통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총 169억 원 규모로 운영되는 이번 사업은 최대 2억 원까지 지원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K-뷰티, 패션, 콘텐츠 등 소비재 분야뿐 아니라 AI 관련 분야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협업 생태계 확대 정책도 추진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협업활성화 사업 참여 조합을 모집하며 협동조합 기반의 공동 사업 모델을 지원한다. 기존 지원 체계에 ‘혁신 성장 단계’를 새로 도입해 성장·도약·혁신 성장 단계로 이어지는 맞춤형 지원 구조를 마련했다. 혁신 성장 단계에 선정될 경우 최대 3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소상공인 간 협업 기반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 투자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계 차원의 제안도 나왔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약 30조 원 규모의 코스닥 펀드 조성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벤처 투자 자율성 확대와 제도 개선, 글로벌 투자 지원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벤처 투자 환경 선진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팁스 프로그램 지원 규모 확대와 투자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벤처 투자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소상공인 창업 환경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2024년 기준 국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613만 개, 종사자 수는 961만 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창업 비용은 약 8,300만 원으로 전년보다 감소했으며 창업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 운영’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온라인 판매, 매장 관리 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는 소상공인 비율은 27.2%로 크게 늘며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가 확인됐다.
문화 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금융 지원 정책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총 437억 원 규모의 융자 및 보증 지원 제도를 신설했다. 순수 예술 전 분야를 대상으로 최대 30억 원까지 융자 지원이 가능하며 청년 기업에는 우대 금리도 적용된다. 이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 기반 스타트업과 프로젝트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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