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더리 투자, 지금이 매수자 우위의 절호의 기회입니다.”
윤소정 KB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엔젤투자협회가 28일 개최한 엔젤리더스라운지 엔젤부스트데이에서 ‘세컨더리 투자자가 관심갖는 딜’ 이란 주제로 발표하며 이렇게 언급했다. 윤 이사는 “한국 전체 펀드 중 세컨더리 펀드 비중은 7%에 불과하기 때문에 팔고 싶은 매도자는 많지만 살 수 있는 기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며 “매수자가 우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엔젤리더스라운지 멤버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투자 강연과 함께 6개 스타트업의 IR 발표도 함께 이뤄졌다.
윤 이사는 “세컨더리 투자는 기존 주주의 지분을 다른 투자자가 인수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이를 단순한 구주 거래가 아닌 “시장에서 농축된 엣지 전략의 결정체”로 규정했다. 그는 “신주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신주와 구주를 믹스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엔젤 투자자들도 세컨더리 시장을 통해 보유 지분을 중간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유연한 회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이사는 최근 중국 선전, 홍콩, 상해 방문에서 만난 30대 중반의 중국 VC 투자자들을 소개하며 재투자 선순환 문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DJI 초기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이들이 다시 시장에 뛰어드는 문화가 중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동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성공한 창업자와 초기 투자자가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는 나라일수록 초기 자금이 풍부하고 투자 속도와 회수 속도도 빨라진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경우 활동 엔젤이 44만 6,000명에 달하고 2024년 한 해 투자 규모만 179억 달러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국가가 주도적으로 스타트업 드라이브를 하고 있어 25년도 M&A 비율이 IPO 비율의 다섯 배를 넘었다”며 회수 경로의 다양화가 생태계 순환에 핵심임을 짚었다. 반면 한국은 IPO가 사실상 유일한 출구인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회수의 구멍이 막히면 막힐수록 순환이 되지 않는다”며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가 한국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밝혔다.
윤 이사는 “기술특례상장을 진행하던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허들이 갑자기 올라가면서 미끄러졌고 현재 제조업 매출 300억 원, 특례상장 100억 원 이상이 3년 기도 요건으로 요구되는 현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25년에 약 50개사, 올해는 65개사 정도의 IPO를 추정하고 있지만 펀드 만기일에도 IPO가 어려운 시장”이라고 진단하며 세컨더리 펀드의 연간 수익률이 오히려 일반 펀드보다 높게 나타나는 역설적 현상도 짚었다.
윤 이사는 현재 세컨더리 시장을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규정했다. 국내 전체 펀드 중 세컨더리 펀드 비중이 7%에 불과한 반면 글로벌 평균은 28.4%에 달해 팔고 싶은 매도자는 많지만 살 수 있는 기관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세컨더리 투자에서 가격 협상 능력을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꼽았다. 이사는 “아무리 좋아 보이는 딜이라도 1.2~1.3배에 나오면 세금을 고려했을 때 실익이 없다며 “신주 타이밍이 열리는 직전에 매각을 진행하면 신주 대비 30% 할인된 가격에 거래가 가능하다”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또 “신주와 구주를 함께 믹스하는 경향이 2년 전부터 강해졌다”며 이 시점이 엔젤 투자자에게 절호의 매각 기회라고 조언했다.
윤 이사는 올해 시장에서는 AI·딥테크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피지컬, 양자, 로봇, 스케일업 단계의 뷰티·소비재 섹터를 유망 테마로 제시했다. 또 매출 300억 규모의 초거대 AI 회사가 밸류에이션 4,700억에 거래되는 현실을 예로 들며 AI 딥테크 분야의 밸류에이션 고공행진을 경계하기도했다.
끝으로 윤 이사는 엔젤 투자자들에게 타이밍, IT 백그라운드를 활용한 기술 심의와 레퍼런스 체크, 신뢰 기반 분석 등 세 가지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 윤 이사는 “세컨더리는 기존 투자자의 협력과 동의가 필수이며 정보 비대칭 환경에서 네트워크와 신뢰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매각처에 대한 루트 네트워크를 미리 형성해두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실천 전략”이라는 조언으로 강연을 마쳤다.

이어진 강연 이후에는 엔젤투자협회가 멤버들의 추천, 설문 등을 기준으로 선발한 레드진(유전자, 줄기세포 기반 차세대 바이오솔루션), 식파마(비결제 고객 데이터 AI), 아이엠(기술주권관리 엔터프라이즈 OS 기업), 알리고에이아이(신속, 경제적인 유명인 광고 중개 AI 플랫폼), 코봇시스템(휠체어 이동의 한계를 바꾸는 혁신 기술 미라클 휠), 퀀타큐브(양자기술, AI융합 의료영상 기반 진단보조 솔루션) 등 6개 기업의 IR가 진행됐다.
한편 엔젤리더스라운지는 한국엔젤투자협회가 올해부터 본격화한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회원 간 네트워킹, 투자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강연, 유망 투자사 발굴을 위한 IR 등을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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