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전화번호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 저장 용량을 제한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화번호를 등록하지 않으면 사용 가능한 용량이 3분의 1로 줄어든다.
5월 들어 일부 지역 구글 사용자로부터 구글 계정을 신규 생성할 때 전화번호를 등록하지 않으면 사용 가능한 용량이 5GB로 제한된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보고는 주로 아프리카 국가에서 접수됐다.
보통 구글 계정에 가입하면 15GB의 용량 무료 제공된다. 해당 용량은 G메일, 구글 포토 등에서 공통으로 사용된다. 그런데 레딧 사용자가 공유한 스크린샷에는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15GB 저장 용량이 잠금 해제된다는 안내 문구가 표시된 게 확인됐다.
이후 구글 대변인이 이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일부 지역에서 용량 제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는 걸 인정했다. 또 일부 지역 신규 생성 계정을 대상으로 새로운 저장 용량 정책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이 정책은 사용자에게 고품질 저장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사용자 스스로 계정 보안과 데이터 복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선 구글 저장 용량 관련 도움말 페이지 문구가 미묘하게 바뀐 점을 지적했다. 지금은 각 구글 계정에는 최대 15GB 저장 용량이 제공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올해 1~2월경에는 각 구글 계정에서는 15GB 저장 용량을 이용할 수 있다고 표기되어 있어 최대라는 표현이 사용되지 않았다.
구글 계정은 전화번호 없이도 생성할 수 있어 일부 사용자가 여러 계정을 보유해 대량 저장 용량을 확보하는 게 가능하다. 이번 테스트는 이러한 행위를 제한하는 게 목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