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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 윅스(Wix)가 실적 부진과 연초 이후 주가 하락에 따라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설 것으로 보도됐다. 수개월 내 전체 직원 20%에 해당하는 1,000명이 해고될 전망으로 동사 역대 최대 규모 정리해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윅스는 지난 2월 이스라엘 및 전 세계 직원에게 주 5일 사무실 전일 근무로 복귀하도록 통보했다. 해당 조치는 개발 및 대응 속도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됐지만 보도에선 사무실 복귀는 보다 광범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이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윅스는 사상 최대 규모인 800명에서 1,000명 인력 감축을 계획 중이다. 해고 영향은 이스라엘 국내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직원 수천 명에게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인력 감축 배경으로는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이 꼽힌다. 윅스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5억 41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와 신규 AI 제품 투자로 인해 순손실로 전환됐다.

실적 발표 이후 윅스 주가는 장 후반 거래에서 5% 하락했다. 윅스는 지난 3월 투자자 신뢰 회복을 목적으로 16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했지만 이로 인해 보유 현금은 9억 달러까지 줄어든 반면 시가총액 제고라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AI 발전에 따른 기술적 압박도 인력 감축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윅스는 6월 이스라엘인이 창업한 AI 기반 프로그래밍 플랫폼 ‘베이스44(Base44)’를 인수하며 기존 웹사이트 구축 틀을 넘어 사업을 확장하고 AI 분야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는 가장 중요한 행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윅스 실적은 성장했지만 마케팅 및 컴퓨팅 비용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데다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분야인 만큼, 비용 절감 차원에서 인력 감축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윅스는 과거 오픈소스 CMS 대표 주자인 워드프레스(WordPress) 코드를 무단 도용하고 이를 은폐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워드프레스 창립자 맷 뮬런웨그(Matt Mullenweg)는 2016년 블로그를 통해 윅스 모바일 앱은 워드프레스와 공동 개발한 것이라며 윅스는 명백히 오픈소스 라이선스인 GPL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후 뮬런웨그는 윅스를 보안 의식이 낮고 자신이 아는 한 콘텐츠 내보내기를 허용하지 않는 유일한 웹사이트 제작 도구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윅스로 홈페이지를 제작한 경우 콘텐츠를 내보내 다른 서비스로 이전할 수 없어 사용자는 윅스를 계속 사용하거나 사이트를 포기하는 것 외에 선택지가 없다. 뮬런웨그는 2021년 블로그에서 장기적으로는 사용자가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중시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리고 이게 아마도 윅스가 경쟁사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이유일 것이라면서 윅스는 여전히 본색을 드러내고 있지만 어떤 제품이든 사람들이 돈으로 지지하는 기업 행동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로 윅스의 쇠퇴를 예견하는 듯한 견해를 피력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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