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우주 분야를 담당하는 미국의 군대인 미국 우주군과 41억 6,0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 우주군 우주시스템사령부(Space Systems Command)는 5월 29일 전 세계 항공 위협을 우주에서 탐지·추적하는 걸 목적으로 한 SB-AMTI(Space-Based Air Moving Target Indication) 일환으로 스페이스X와 41억 6,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우주에서 항공 위협을 탐지·추적하는 위성 네트워크인 우주 배치형 감지 레이어(Space-Based Sensing Layer) 납품을 가속화하는 걸 목표로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다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 돔 포 아메리카(Iron Dome for America) 계획 수립을 지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으며 같은 해 5월에는 새로운 우주 배치형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골든 돔(Golden Dome) 계획이 발표됐다. 이번 계약은 골든 돔 계획에서 활용될 미사일 추적 위성 제조를 스페이스X에 위탁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우주군은 2028년까지 인공위성군을 발사해 합동군에 운용상 사각지대를 조기에 해소하는 능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 우주군은 SB-AMTI 벤더 후보에 스페이스X를 포함한 복수 기업이 있다고 밝혔으며 향후 1년간 복수 계약을 체결할 방침. 우주 기반 감지 및 표적 지정 담당 라이언 프레이저(Ryan Frazier) 대령은 단일 기업에 대한 의존을 피하기 위해 기존 기업과 신흥 기업을 포함한 폭넓은 벤더와 협력하고 있다며 각사가 서로 다른 능력을 제공해 SB-AMTI를 뒷받침하는 경쟁력 높은 산업 기반을 유지하고 미래에도 합동군이 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싱크탱크 케이토연구소(Cato Institute) 국방·외교정책 담당 정책 애널리스트인 벤자민 길트너(Benjamin Giltner)는 골든 돔 계획에는 명백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 우주군은 연간 156억 달러 예산을 관리하고 있지만 그에 따르면 골든 돔 도입에는 8,440억 달러에서 1조 1,000억 달러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길트너는 방위 예산을 투입할 때는 해당 무기나 시스템이 진정으로 국익에 기여하는지, 방위 전략상 필요성이 있는지를 검증해야 한다며 하지만 골든 돔은 이 시금석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며 문제는 기회비용의 크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실패 가능성이 매우 높은 미사일 방어 장치에 왜 수백조 원에 달하는 거액을 쏟아부어야 하냐며 연방정부는 전략적 이익이 거의 없는 방어 시스템에 자금을 낭비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쓰임새가 있을 것이라는 말로 골든 돔 계획을 비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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