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장 파트너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30일 디캠프 마포에서 배치 3기 디데이(d.day)를 열고 1년간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마친 스타트업 5개사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배치에 참여한 기업들은 AI와 버티컬 SaaS를 기반으로 각 산업의 비효율을 해결하는 스타트업들이다. 이들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유료 고객 기반의 수익 모델을 고도화하며 평균 매출 3배, 최대 20배 성장, 누적 거래액 4,000억 원 이상, 누적 투자 유치 220억 원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곳은 남도마켓이다. 남도마켓은 전통 도매시장을 위한 AI 운영체제(OS)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도매상의 주문·정산·거래처 관리·수요 예측 등 기존 아날로그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남대문 시장 55.2%, 동대문 시장 41.4%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전통 도매시장 AI OS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배치 기간 월 매출은 3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약 20배 증가했고, 연 환산 거래액은 1조 원을 넘어섰다. 2024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52억 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3년 연속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10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더플레이토는 AI 미팅 인텔리전스 서비스 ‘티로(Tiro)’를 운영한다. 회의와 대화에서 생성되는 조직의 맥락(Context)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 구조화된 데이터로 전환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한국·미국·일본을 포함해 300개 이상 기업 고객을 확보했으며 개인 사용자도 25만 명을 넘어섰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월간 반복 매출(MRR)은 약 7.5배 성장했고,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재구독률 90%를 유지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21억원, 한국 대기업과 일본 상장사의 보안 검증도 모두 통과하며 엔터프라이즈 시장 확장성도 입증했다. 향후 단순한 노트테이커 회의록을 넘어, AI 에이전트로 도약, 조직의 실시간 업무 맥락을 읽는 인프라로 성장할 계획이다.

렌트리는 정수기와 대형가전, 통신 등 4,000개 이상의 렌탈 상품을 비교·계약할 수 있는 렌탈 전문 플랫폼이다. 방문 상담과 전화 중심으로 운영되던 렌탈 시장을 디지털로 전환하며 계약 과정을 효율화했다. 배치 기간 동안 월 매출은 3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3.3배 증가했고, 누적 거래액은 2,000억 원을 넘어섰다. 수수료 체계를 개편한 이후에도 파트너 이탈 없이 사업을 확대했으며, 월간 이용자(MAU)는 1년 만에 1만 명에서 39만 명으로 39배 성장했다. 올해 하반기 월 매출 20억 원 달성과 자체 브랜드(PB) 뷰티 디바이스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69억 원이다.

펄스애드는 글로벌 브랜드의 아마존과 틱톡샵 운영을 AI 기반으로 자동화하는 AI 워크포스(Workforce) ‘Pulson’을 개발하고 있다. 광고와 재고, 상품 등록, 가격, 마진 데이터를 통합해 AI가 의사결정과 실행을 자동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연간 반복 매출(ARR)은 41만8,000달러에서 151만 달러로 약 3.6배 성장했고 미국 매출 비중도 5.7%에서 52%로 확대됐다. 지금까지 150억 원 규모의 광고를 집행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누적 투자 유치액은 23억원과 LG전자와 삼양식품, 파마리서치, 뷰티셀렉션 등 글로벌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한국교육파트너스는 AI 기반 교육 운영체제를 통해 학원 운영 효율화와 초개인화 학습을 지원하는 교육 AX 기업이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6억 원으로 학생 관리 플랫폼 ‘학쫑프로’를 중심으로 학습 설계와 관리, 운영 업무를 AI가 지원하고 강사는 학생 관리와 동기부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국 400개 학원이 유료 고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학생 500명 이상 규모의 대형 학원에도 공급하고 있다. 배치 기간 자회사 1인당 매출은 전년 대비 241% 증가했고, SaaS 핵심 활성 지표도 전년 대비 300% 이상 성장했다. 학원은 마진율을 두 배 이상 개선하고 학생은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행사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CJ ENM, 하나벤처스, 퓨처플레이 등 국내외 투자사와 대기업, 중견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후속 투자와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디캠프는 행사 이후에도 성과가 실제 투자와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음 달 21일까지 약 3주간 참여 기업과 투자사, 파트너사를 연결하는 ‘포커스 밋업(Focus Meet-up)’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하고 후속 투자와 협업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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