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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한국시간 9월 10일 오전 2시 신제품 발표 행사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을 열고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iPhone Duo)를 공개했다. 같은 자리에서 아이폰 18 프로(iPhone 18 Pro)와 프로 맥스, 애플워치 시리즈 12(Apple Watch Series 12)와 울트라 4, 오픈이어형 무선 이어폰 에어팟 5(AirPods 5)도 함께 선보였다.

이 날 행사는 이후 영상을 모두 아이폰으로 촬영했다는 자막으로 시작했다. 배우가 연출 계획을 말하면 화면이 그대로 바뀌는 영화 촬영 현장 같은 영상이 흐른 뒤 카메라는 애플 본사로 향했다. 무대에 오른 팀쿡(Tim Cook)은 자신이 주인공이 아니라며 다른 쪽을 가리켰고 그가 가리킨 발표자는 새 CEO 존 터너스(John Ternus)였다. 쿡에서 터너스로 CEO가 바뀐 뒤 처음 열린 애플 행사다.

펼치면 7.6인치, 아이폰 듀오=아이폰 듀오는 화면을 안쪽으로 접는 폴더블 모델이다. 펼치면 아이폰 역사상 가장 큰 화면이 된다. 접은 상태에서도 바깥쪽 화면으로 쓸 수 있어 접은 채로도 펼친 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접으면 여권과 비슷한 크기가 돼 한 손에 들어오고 일반 아이폰처럼 한 손 조작이 가능하다. 모서리는 둥글게 처리했다.

펼쳤을 때 크기는 164.6×117.8mm이며 두께는 5.2mm다. 5.64mm인 아이폰 에어(iPhone Air)보다 얇은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다. 주요 부품은 카메라 돌출부에 몰아넣었고 프레임은 항공우주 산업 수준 티타늄을 거울 마감해 썼다. 접었을 때 크기는 84.1×117.8mm에 두께 11.3mm로 주머니에 들어가는 수준이다. 접거나 펼칠 때 화면이 매끄럽게 전환되도록 설계했고 접힌 상태와 펼친 상태 화면비는 같다.

힌지에는 정밀 부품 100개 이상이 들어갔다. 독자 가변 토크 프로파일을 적용해 여닫는 손맛을 다듬었고 접을 때는 자석으로 딱 맞물린다. 여닫을 때 힌지가 디스플레이 중심을 받치며 펼치면 화면이 평평해진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슈퍼 레티나 XDR(Super Retina XDR) 방식으로 7.6인치에 해상도는 1878×2670이다. 아이폰 18 프로보다 80% 크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5.4인치에 1398×2034로 아이폰 18 프로 화면의 90% 넓이다. 화면은 나노 텍스처(Nano-texture)로 마감해 접힘 자국이 눈에 덜 띄게 했다. 마스크리스 레이저 리소그래피로 마이크로렌즈를 픽셀 단위로 배치했다.

디스플레이는 다층 적층 구조다. 일반 소재보다 강성이 최대 40% 높은 맞춤 폴리머를 써서 평탄도를 유지하면서 내구성을 높였고 OLED 패널은 고강도 유리로 감쌌다. 접으면 다층 구조가 함께 미끄러져 여닫기를 반복해도 패널이 휘지 않는다. 바닥층에는 티타늄 플레이트를 넣었다. 중앙 구조면은 보강 리브로 강성을 높였고 안테나 분리 구간은 고성능 인서트로 보강했다. 후면에는 세라믹 실드(Ceramic Shield)를 전면에는 세라믹 실드 2를 적용했다.

내부 화면 안쪽에는 페이스타임 카메라를 넣었다. 평소에는 카메라가 보이지 않아 전면 디스플레이로 쓰다가 촬영할 때만 카메라 부분이 드러난다. 사이드 버튼에는 터치 ID(Touch ID)를 넣어 지문 인증이 가능하다. 애플펜슬은 2026년 중 지원할 예정이다. 색상은 스타화이트와 나이트스카이 2종이다.

iOS도 폴더블에 맞춰 손봤다.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 메뉴는 손가락이 닿기 쉬운 화면 옆쪽에 배치했고 각종 조작 버튼도 옆으로 옮겼다. 일반 아이폰에서 홈 화면 아래쪽에 가로로 놓이던 독은 아이폰 듀오에서 화면 옆에 세로로 놓인다. 통신 상태와 배터리를 표시하는 상태 표시줄은 더 작게 바꿔 화면 오른쪽 위에 뒀다. 앱 2개를 동시에 띄우는 스플릿 뷰(Split View)를 지원하고 화면 위쪽에서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아래쪽 앱으로 작업하는 식으로도 쓸 수 있다. 세로 화면에서도 키보드를 넉넉하게 쓸 수 있다.

화면을 중간까지만 펼쳐 세워 둘 수 있어 별도 거치대 없이 자립한다. 이 상태에서 키보드를 띄우면 자동으로 좌우로 갈라진다. 충전 중이 아닐 때도 스탠바이 기능을 쓸 수 있어 날씨와 캘린더, 음악 위젯을 띄워 둘 수 있다. 세로로 세워 침대 옆 시계로 쓰면 알람과 함께 은은한 빛으로 깨워 준다.

개발자에게 폴더블 화면용 API를 제공해 외부 앱도 최적화됐다. 줌(Zoom)은 상대 얼굴과 공유 화면을 큰 화면에 배치할 수 있고 슬랙(Slack)도 큰 화면을 넓게 쓴다. 넷플릭스(Netflix)는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클립 영상을 넘겨 보며 재생하다가 화면을 펼치면 큰 화면으로 이어 볼 수 있다.

칩은 A20 프로다. 디스플레이 엔진으로 화면 2개를 제어하고 내부 화면 페이스타임 카메라를 가리는 제어도 A20 프로가 맡는다. 다이에서 직접 열을 빼는 새 칩 패키지를 써서 곧바로 최고 성능에 도달하며 AI 처리를 기기 안에서 돌릴 수 있는 성능을 확보했다. 베이퍼 챔버로 냉각 효율을 높여 발열에 따른 성능 저하를 막는다. 성능은 아이폰 17 프로 대비 최대 35% 높아졌다. 애플이 만든 모뎀 C2도 실었다. C2는 베이스밴드와 트랜시버, 전력 관리, 펌웨어,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돌린다. 업로드 속도는 50% 빨라졌고 미국에서는 5G 밀리미터파를 지원한다.

배터리는 양쪽에 나눠 넣었고 2개가 하나처럼 이어져 작동한다. 내부 화면에서 동영상을 최대 31시간 재생하고 외부 화면에서는 44시간 재생한다. 일반 사용 시 구동 시간은 최대 24시간이다. 20분 만에 50%까지 충전할 수 있고 맥세이프 최대 25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후면 카메라는 4,800만 화소 퓨전(Fusion) 메인과 4,800만 화소 퓨전 초광각 2개 구성이다. 메인 카메라는 가운데를 잘라내 1,200만 화소 2배 망원 카메라로도 쓸 수 있다. 센서 시프트 광학식 손떨림 보정을 지원해 어두운 곳에서도 흔들림을 줄여 밝게 찍는다. 4K 120fps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초광각 카메라는 아이폰 18 프로와 같은 부품을 썼다.

전면 카메라는 내부와 외부 디스플레이 양쪽에 달렸다. 세로로 든 채 가로 구도로 바꿔 찍을 수 있고 내부 화면 전면 카메라를 쓰면 큰 화면으로 자기 모습을 보면서 찍을 수 있다. 중간까지 접어 세워 두고 핸즈프리 통화도 된다. 전면과 후면 카메라 영상을 동시에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반 아이폰은 화질 좋은 후면 카메라로 셀피를 찍으면 미리보기를 볼 수 없지만 아이폰 듀오는 미리보기를 보면서 후면 카메라로 셀피를 찍을 수 있다. 피사체가 자기 모습을 보게 하면서 찍는 촬영도 지원하며 외부 화면에 아이용 애니메이션을 띄워 시선을 끌 수도 있다. 자세를 인식해 자동으로 찍는 스마트 촬영 기능과 전신을 담는 광각 셀피도 넣었다.

전용 액세서리로는 거치대 일체형 아이폰 듀오 폴리오와 접힘 구조에 맞춘 아이폰 듀오 케이스가 나온다. 애플은 초대 아이폰 이후 가장 큰 전환점이 되는 아이폰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예약은 10월 16일 오후 9시부터 시작하며 출시일은 10월 23일이다.

가변 조리개 얹은 아이폰 18 프로=아이폰 18 프로에는 2나노 공정으로 설계한 A20 프로 칩이 들어간다. CPU는 6코어로 최대 20% 빨라진 슈퍼 코어 2개와 고효율 코어 4개로 짜였고 뉴럴 액셀러레이터와 통합됐다. GPU는 통신 대역이 넓어져 성능이 최대 40% 올랐다. 뉴럴 액셀러레이터가 새로 바뀌면서 8비트 부동소수점 연산은 2배 빨라졌다. 뉴럴 엔진은 2개로 늘려 합계 32코어가 됐고 처리 능력도 2배가 됐다. 메모리 대역폭은 50% 늘었다. A20 프로는 M 시리즈 맞춤 패키징을 참고해 실리콘 다이와 메모리를 나란히 배치했다.

A20 프로는 베이퍼 챔버에 직접 붙어 냉각 성능이 크게 좋아졌다.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에 들어가는 베이퍼 챔버는 이전 모델보다 표면적이 3배 넓다. 소재는 80% 재생 스테인리스강에 열전도율을 높인 그래파이트를 조합했다. 애플은 업계 처음으로 나노 쌍정 구리를 써서 디스플레이 열을 더 효과적으로 퍼뜨리면서 강도까지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성능은 이전 세대인 아이폰 17 프로보다 최대 40% 아이폰 16 프로와 비교하면 최대 2배 높다. 전력 효율이 좋아지고 배터리도 새로 설계해 하루를 버틴다. eSIM 전용 모델 기준 동영상 재생 시간은 아이폰 18 프로가 36시간 프로 맥스가 45시간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30시간 쓸 수 있고 15분 만에 50%까지 충전된다. 5분만 충전해도 동영상을 6시간 재생할 수 있다. 몬스터 헌터 아웃랜더스(Monster Hunter Outlanders)는 iOS 전용 시네마틱 그래픽을 렌더링해 최대 120fps로 구현한다.

카메라는 가변 조리개를 지원하는 4,800만 화소 퓨전 메인이 들어간다. 가변 조리개는 머리카락 한 올보다 얇은 날개 6장으로 이뤄졌고 새 로터 기구로 여러 조리개값을 설정할 수 있다. 조리개는 장면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된다. 일반 모드로 찍은 영상에 시네마틱 모드 효과를 나중에 입힐 수도 있다. 60fps 촬영을 지원하고 2분의 1배속 효과도 가능하다. 타임랩스는 4K 해상도 돌비비전 HDR을 지원하며 음성 녹음 품질도 좋아졌다.

전문가용 제어도 붙었다. 화이트밸런스를 바꾸거나 히스토그램으로 노출을 확인하는 등 수동 설정 항목이 늘었고 조리개값 수동 조정과 셔터스피드 변경도 가능하다. 온디바이스 AI 모델로 피사체를 자동 추적하는 스마트 포커스 트래킹도 넣었다. 텍스처와 그레인을 조정해 피부 질감까지 세밀하게 손볼 수 있다.

AI 이미지에 넣는 전자 워터마크 규격 신스ID(SynthID)를 지원해 AI로 만들거나 편집한 이미지를 가려내기 쉬워졌다. 애플 레퍼런스 이미지(Apple Reference Image)라는 장치도 들어간다. 카메라 센서를 이용해 아이폰 18 프로로 찍은 사진 데이터에 픽셀 단위 보안 서명을 붙이는 방식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서명이 담긴 데이터를 변조 불가능한 이미지로 바꿔 사진 앱에서 확인한다. 레퍼런스 사진은 편집 가능한 일반 이미지와 함께 남아 유연성도 확보한다. 애플은 디지털 필름 원본을 갖는 셈이어서 실제로 찍힌 장면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더 작고 더 편리해졌다. 내비게이션이나 타이머 표시는 다이내믹 아일랜드 좌우에 나오는 형태로 바뀌었다. 기본 탑재 운영체제는 iOS 27이다. 에어드롭 전송은 80% 빨라졌고 통신 기능이 좋아지면서 와이파이와 모바일 통신 전환도 매끄러워졌다. 전화번호 1개를 아이폰 2대에서 쓰는 아이폰 핸즈오프(iPhone Handsoff)도 공개했다. 손에 든 쪽 아이폰에서 그 번호가 곧바로 활성화된다. 아이폰 핸즈오프는 T모바일(T-Mobile)과 독일 텔레콤(Telekom Germany)에서 쓸 수 있다.

순정 케이스는 테크우븐과 실리콘 재질로 나오며 새 색상이 준비됐다. 손목 스트랩도 지원한다. 본체 색상은 버건디와 글레이셔, 실버, 블랙 4종이며 이 가운데 버건디와 글레이셔가 신규 색상이다.

미국에서는 리스 프로그램인 애플 업그레이드로 월 34.99달러에 구입할 수 있고 아이폰 14 이후 모델을 보상 판매로 내놓을 수도 있다. 가족 단위 지원 프로그램인 애플케어 원 패밀리도 제공한다. 예약은 9월 12일 오후 9시부터며 출시는 9월 18일이다.

시리와 애플 인텔리전스=새 버전 시리인 시리 AI는 메일과 메시지 같은 앱에서 개인 맥락을 찾아낸다. 보고 있는 화면을 시리에 보여 주면 질문에 답해 준다. 매끄럽게 연계되는 앱은 30만개가 넘는다. 시리 앱도 홈 화면에 추가된다. 시리 앱은 지난 대화를 참조하거나 새 대화를 시작하기에 적합하며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 애플 기기 사이에서 동기화된다. 질문에 답하고 작업을 실행할 수 있으며 여러 일정을 캘린더에 한 번에 넣는 것도 가능하다. 시리가 답하는 목소리는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모델로 돌아가는 시리는 음성 입력 정확도가 높아져 문장부호와 철자, 대문자 표기까지 제대로 입력한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성능이 올라가면서 할 수 있는 일도 늘었다. 알림 받기 기능으로 지켜보는 웹페이지가 갱신되면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단축어 앱에서 자체 자동화를 짤 수도 있다. 전화 앱에서 법인 번호로 전화를 걸면 애플 인텔리전스가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띄운다. 항공편 예약 코드가 그런 식으로 표시된다.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도 새로 바뀌었고 이미지 처리 도구도 손봤다. 클린업 도구는 복잡한 장면을 더 나은 품질로 채우고 확장 도구로는 담긴 범위를 넓혀 피사체 주변에 여유를 줄 수 있다. 공간 리프레임 도구로는 구도를 조정해 프레이밍을 크게 바꾼다.

새 애플 인텔리전스는 16개 언어를 지원한다. 영어를 먼저 지원하고 2026년 10월 중 한국어와 프랑스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를 지원한다. 클라우드 서버를 쓰는 기능은 사용 횟수가 제한될 예정이며 아이클라우드+에 가입하면 상한이 올라간다.

심박수 5초마다 재는 애플워치 시리즈 12·울트라 4=터너스 CEO는 다음은 애플워치라며 애플파크 안 헬스케어룸을 걸었다. 애플워치는 시계 역할만이 아니라 건강과 수면을 추적하는 웨어러블 기기 역할도 한다. 애플워치 시리즈 12와 울트라 4는 설계를 새로 해 애플에서 가장 앞선 헬스케어 추적 센서와 애플 실리콘을 실었다. 손목에 차는 순간부터 심박수와 심박 리듬, 수면, 운동을 기록한다.

두 모델에는 헬스 센싱 시스템이라는 새 기능이 들어간다. 뒷면 센서는 기존 애플워치 부품에서 크게 발전했고 모양도 새로 바꿨다. 같은 실장 면적 안에서 전극 표면적을 넓혀 심전도를 기록할 때 피부 접촉 상태가 좋아졌다. 광학식 센서는 새로 설계한 포토다이오드를 원형으로 배치해 빛을 감지하는 효율을 높였다. 더 크고 전력 효율이 좋은 녹색 LED를 써서 움직일 때를 포함해 하루 종일 심박수를 정밀하게 잰다. 심박수 측정 주기는 기존보다 60배 잦은 5초마다로 짧아졌다. 심박변이도는 기존보다 24배 잦은 5분마다 표본을 딴다. 애플은 애플워치가 웨어러블 기기 가운데 가장 높은 정밀도로 심박수를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심박수 앱은 다시 설계했고 심박변이도가 바이탈 앱에 추가돼 건강 상태를 더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야간 측정값에 드러나기 전에도 변화를 알아채기 쉬워졌다. 헬스 센싱 시스템이 내놓는 새 지표는 준비도다. 준비도는 몸을 몰아붙일 때와 아낄 때를 알려 준다. 애플워치는 매일 아침 활동량과 바이탈 수치, 수면을 분석해 산출한 점수를 바탕으로 그날 얼마나 움직일 수 있는지 판단해 휴식과 무리하지 말 것, 준비 완료, 최상 컨디션 4단계로 제시한다. 준비도는 애플워치나 아이폰 피트니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측정값은 아이폰 헬스케어 앱으로 넘어간다. 헬스케어 앱에서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정리한 측정 데이터 개요를 볼 수 있다. 수면 데이터가 갱신되면 수면 중 최대 산소섭취량 같은 값을 애플 인텔리전스가 묶어 제목 형태로 보여 준다. 다른 데이터도 탭만 바꾸면 볼 수 있고 특정 주제를 깊이 파고들 수도 있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운동을 제안하기도 한다. 측정값과 실제 나이를 견주는 헬스 연령 지표도 새로 마련됐다. 롱제비티(Longevity)는 수면과 운동, 심장 건강 같은 전반적 건강 상태를 평가해 항목별 결과를 색으로 보여 주는 기능이다. 미국에서는 민간 기관 의료 검사 결과를 헬스케어 앱이나 애플워치에 등록할 수 있고 아이폰 분석 결과에 따라 전문가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아이폰 카메라로 사용자 움직임을 찍으면서 화면 속 트레이너 시범대로 따라 하면 건강 상태를 평가해 주는 시스템도 있다. 결과는 그 자리에서 나온다.

두 모델은 내장 마이크 녹음과 애플 실리콘, 애플 인텔리전스를 묶은 오디오 인텔리전스(Audio Intelligence)를 지원한다. AI가 애플워치를 통해 들은 소리를 이해하는 기능이다. 청각에 어려움이 있는 사용자를 위한 접근성에도 쓰인다. 주변 소리를 듣다가 사이렌이나 아기 울음소리를 감지하면 알려 준다. 이 음성 인식은 아이폰이 곁에 없어도 작동한다.

중요한 대목을 놓쳐 다시 듣고 싶을 때는 라이브 되감기 기능을 쓴다. 디지털 크라운을 2번 누르면 최대 15초 전까지 음성을 문자로 옮겨 준다. 시리 리캡(Siri Recap)은 애플워치가 주변 소리를 듣고 회의나 학부모 모임 같은 대화 내용을 대략 메모해 주는 기능이다. 대화 제목과 개요, 요점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만들며 메모는 시리 앱에서 확인한다. 시리 리캡 메모는 애플워치 제어 센터에서 켜고 끌 수 있다.

프라이버시 문제도 짚었다. 오디오 인텔리전스는 음성을 녹음하지도 저장하지도 않는다. 처리에 쓰는 원본 음성에는 애플을 포함해 누구도 접근할 수 없고 말하는 사람을 특정하지도 않는다. 시리 리캡으로 만든 메모는 아이클라우드와 동기화될 때 종단간 암호화된다. 오디오 인텔리전스 기능은 새로 추가되는 문자판에서도 부를 수 있다. 2026년 안에 영어 베타를 내놓고 다른 언어는 나중에 지원한다.

두 모델에 들어가는 S11 칩은 전력 효율이 좋은 상시 구동 칩이다. 새로 넣은 시큐어 엔클레이브는 오디오 인텔리전스에서 음성을 처리하는 데 쓰는 프로세서다. S11 CPU는 A20 프로 고효율 코어 2개와 뉴럴 액셀러레이터로 짜였다. 뉴럴 엔진은 A20 프로와 같은 코어 4개 GPU는 같은 코어 1개다.

애플워치 시리즈 12에서 고를 수 있는 색은 스페이스 그레이와 블랙, 라이트 골드에 신규 색상인 다크 브론즈까지 4종이다. 케이스는 100% 재생 알루미늄으로 만든다. 알루미늄 케이스 모델 전면 유리에는 세라믹 실드 2를 적용해 이전 세대 아이온-X 유리보다 60% 튼튼해졌다. 티타늄 케이스는 거울 마감 래디언트 골드와 내추럴 2종이다. 시리즈 12에는 세라믹 케이스가 새로 추가됐고 펄 화이트와 나이트 블루 2종으로 나온다. 지원 밴드도 늘었으며 애플워치 에르메스에는 래디언트 골드 티타늄 케이스가 추가된다.

애플워치 울트라 4는 야외 활동에 특화한 상위 모델이다. 전력 효율이 좋은 S11 칩을 실어 배터리 지속 시간이 2일을 넘는다. GPS와 심박수 측정을 모두 켜고 운동을 기록해도 최대 18시간 쓸 수 있다. 장시간 운동 모드로 바꾸면 최대 45시간 구동한다. 케이스는 이전과 같은 블랙 티타늄과 내추럴 티타늄 2종이며 밴드 구성에 새 색상이 들어갔다. 새 티타늄 에르메스 스트랩도 나온다. 예약은 9월 10일부터 시작하며 출시는 9월 18일이다.

노이즈캔슬링 넣은 에어팟 5=에어팟 5는 오픈이어형 이어폰이다. 차세대 적응형 이퀄라이제이션으로 더 풍부하고 정교한 소리를 더 다양한 귀 모양에 맞춰 전달하도록 설계했다. 공간 오디오도 지원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실어 소음 저감 성능이 이전 세대보다 50% 좋아졌다. 애플은 에어팟 5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오픈이어 디자인 가운데 업계 최고라고 내세웠다. 적응형 오디오를 쓰면 주변 소음에 맞춰 주변음 허용 모드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드를 자동으로 오간다. 아이폰 애플 인텔리전스와 연동해 새 시리와 핸즈프리로 대화할 수 있고 라이브 번역도 지원한다. 땀과 물, 먼지에 견디는 성능도 좋아졌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켠 상태 재생 시간은 최대 4시간이며 충전 케이스를 쓰면 최대 20시간 재생한다.

상위 모델에는 그동안 에어팟 프로에만 있던 축 스와이프 음량 조절 기능이 들어갔다. 배터리 구동 시간도 더 길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켠 채 최대 5시간 연속 재생한다. 충전 케이스는 Qi 규격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출시는 9월 18일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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