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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10월 6일 사내 최첨단 모델로 얻은 폭넓은 수학적 성과를 발표했다. 깃허브(GitHub) 저장소에 성과군 372개로 분류한 논문 722편을 올렸고 모델 추론 과정을 정리한 요약본도 함께 공개했다.

오픈AI는 앞서 5월 80년 가까이 풀리지 않던 수학 추측을 반증하는 데 성공했다. 8월에는 차기 주력 AI 모델 아스트라(Astra) 내부 버전이 수학과 이론 컴퓨터과학에 걸친 미해결 과제 10건에서 새 성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는 범위를 더 넓혔다. 오픈AI는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여러 수학 문제 해법을 논문 722편으로 묶어 공개했다. 원고는 수학 분야별로 정리돼 있으며 관련 증명 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공개한 원고 상당수는 수학 증명을 컴퓨터로 검증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린(Lean)으로 형식화했다. 오픈AI는 새 형식화가 나오는 대로 저장소를 갱신할 계획이다.

◇ 연구자·AI 커뮤니티 반응=양자정보와 계산, 다체계 물리학을 연구하는 아이작 김(Isaac Kim)은 이번 성과에 자신의 전공인 양자정보와 다체물리학, 양자컴퓨팅 분야의 충격적인 문제 목록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 몇 달 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조차 할 수 없고 1년 뒤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AI 관련 소식을 다루는 X 계정 AI 낫킬에브리원이즘 밈스(AI Notkilleveryoneism Memes)는 AI가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미해결 문제 500건 가운데 90건을 풀었다고 주장하며 높은 평가를 받는 문제를 꼽았다. X 이용자 imjustnewatai도 준리만 가설과 유니크 게임 추측, 복소곱셈(CM) 아벨 다양체에 대한 호지 추측, 자유군 인자환 동형 문제 4가지를 중요한 성과로 들었다.

 

◇ 책임 있는 공개 원칙=오픈AI는 이번 공개에 앞서 수학·인공지능 자문그룹(Advisory Group on Mathematic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AGMAI)과 여러 차례 협의했다고 밝혔다. AGMAI는 AI 기업이 수학 연구와 수학계를 대하는 방식, 무엇보다 수학 성과를 책임 있게 발표하고 공개하는 방법을 조언하려고 꾸린 독립 자문 조직이다. 오픈AI는 AGMAI가 내놓은 AI 생성 수학 정보의 책임 있는 공개 권고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깃허브에는 수학 성과와 계산 절차 외에 논문 수정과 인용 절차도 담겼다.

오픈AI는 이번 진전이 인류 지식의 한계를 넓히고 수학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학자에게 최첨단 역량을 직접 제공해 연구를 돕고 싶다며 이번 성과를 낸 모델을 책임 있게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학을 비롯한 여러 과학 분야에서 사내 최첨단 모델을 꾸준히 평가하고 이들 분야 발전을 이끌 도구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게 중요하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앞으로도 커뮤니티 피드백을 바탕으로 주요 과학 성과 공개 기준을 고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샘 알트만(Sam Altman) 최고경영자(CEO)는 X에 이제 새로운 발견의 시대에 들어섰다고 적었다.

린으로 검증한 성과는 사실상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증명에 새롭고 중요한 아이디어가 담겼는지 기존 기법을 조합한 데 그쳤는지는 따로 가려야 한다. 모든 원고에 린 형식화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검증되지 않은 문제도 섞여 있다. 수학자들이 증명 수백 건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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