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인애널리시스(Chainanalysis)가 1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고 블록체인 분야 새로운 유니콘 기업이 됐다. 체인애널리스는 은행, 정부 및 기타 기관을 위해 컴플라이언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욕 기반의 블록체인 기업이다. 가상화폐 사용자의 사기나 돈세탁 등 불법 행위를 찾아내는데 도움을 주는 회사로 이 분야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했다.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는 체인애널리스트가 2018년 8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정확한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회사는 지난 1년 간 매출이 약 96% 상승했다고 밝혔다. 내년과 2022년 매출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체인애널리스는 현재 주정부와 민간기관을 포함해 350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중 250곳은 스퀘어(Square)같은 민간기업이며 나머지는 미국 국세청 등 공공 부문에 속해있다.
불법행위를 규명하는 기업이 유니콘이 됐다는 사실은 많은 기업들이 아직 블록체인에 대한 리스크를 염두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JP모건, 씨티은행 등 유명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지만 블록체인에 대한 회의적 입장은 여전히 존재한다.
한편 체인애널리시스는 2020년을 비트코인 도입의 해로 보고 이와 관련된 리포트를 발행한 바 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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