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Veo)는 코펜하겐에 위치한 스타트업으로 비디오 카메라와 클라우드 기반 구독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스포츠팀이 경기를 기록하고 편집, 전달할 수 있게 해주는 AI카메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이 카메라와 서비스를 이용해 녹화하면 자동으로 경기 하이라이트를 골라 플랫폼에서 해당 영상 콘텐츠를 올릴 수 있다.
베오는 컴퓨터비전 알고리즘을 구축해 럭비와 농구, 하키 등 많은 스포츠로 분야를 넓힐 계획이다. 생성된 영상 클립이나 경기에 대한 분석 종류도 늘리고 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스포츠 활동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런 상황임에도 베오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베오 서비스는 현재 프로스포츠 팀에서 아마추어 클럽까지 전 세계 5,000개 팀이 이용 중이다. 2018년 사업 시작 이후 20만 경기를 녹화하고 분석했다. 20만 경기 대부분은 2020년 미국에서 실시된 것이다. 2020년 코로나19 감염 확대는 스포츠 필드를 바꿨다. 경기 수 뿐 아니라 관전에도 변화가 있었다. 베오는 감염 확대 이전 카메라를 구입하거나 경기를 촬영하는 영상 제작자를 고용하는 비용을 내기 어려운 스포츠 조직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다. 단순 이벤트 뿐 아니라 팀 육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물론이다. 아이들은 영상을 보고 배우는 학습용이나 스카우트를 목표로 대학에 영상을 보낼 때 활용할 수도 있다. 감염 확대가 이뤄지면서 보호자가 경기장에 나가서 아이 경기를 볼 수 없게 되면서 베오 영상은 경기를 보는 도구 역할을 하게 됐다.
베오 카메라는 프리미어 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 외에도 축구클럽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교육 지원과 조직 관련 아카데미에서도 이용되고 있다. 회사 측은 장기 계획으로 축적한 콘텐측 미디어 제국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려 한다. 아마존이 아닌 쇼피파이를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베오는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덴마크 아우구스티스패브리커(Chr.Augustinus Fabrikker)가 주도하고 코트사이드VC(Courtside VC), 벤테크(Ventech), 시드캐피털(SEED Capital)이 참여한 시리즈B 라운드에서 2,000만 유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평가액은 공표하지 않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베오의 평가액은 1억 달러 이상이라고 한다.
베오는 조달 자금을 이용해 사업을 2단계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미국 마이애미에 사무소를 두고 미국 내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축구 경기 녹화와 분석에 맞춘 컴퓨터비전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시작하고 자사 카메라와 부수 가입 프로그램을 구입하는 고객이 시청자용과 훈련, 선수 선발 등 모두에서 영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카메라를 팀 스스로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일단 설치하면 광각으로 축구장 대부분을 녹화해 이를 바탕으로 나중에 확대, 축소로 편집할 수 있다. 베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