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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에 초점 맞춤 음성 SNS ‘퀼트’


이석원 기자 - 2021년 3월 4일

음성 소셜 1.0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지금까지 팟캐스트와 클럽하우스가 주도해온 이 분야에 음성 소셜 스타트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것. 웰빙과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춘 음성 소셜 네트워크 퀼트(Quilt) 역시 이 가운데 하나다.

퀼트는 처음에는 같은 지역에 사는 다른 사람을 집에 초대하는 형식을 지원했다. 물리적 공간을 통해 커뮤니티를 구축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2020년 3월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기업 존망의 위기가 찾아왔고 곧바로 퀼트는 줌(Zoom)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화상 채팅이 대면을 이뤄지던 만큼 성과를 얻기 어려웠고 퀼트를 특별하게 했던 대화를 촉진시키려면 화상 채팅은 적절하지 못한 매체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퀼트는 퀼트 2.0인 음성 앱 개발에 착수했고 2021년 1월말 앱스토어에 이를 공개했다. 퀼트는 누구나 대화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이야기를 하고 싶은 주제를 설명하는 텍스트를 한두 줄 넣으면 된다. 이 앱은 웰빙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방을 3가지 범주로 나눈다. 하나는 정식적, 개인 개발 그러니까 명상이나 점성술, 휴먼 디자인 등을 중심으로 한 대화다. 둘째는 경력과 목적. 셋째는 인간관계나 가족 등에 대한 것이다.

이 플랫폼은 콘텐츠 제작자와 소비자 사이에서 참여 수준 균형에 주력하고 있다. 퀼트에 따르면 호스트 중 98%가 다른 호스트 대화에 참여하고 사용자 중 50% 이상이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고 한다.

제작자와 소비자, 방관자의 참여 비율이 미디어나 제품 선택에 따라 소셜 플랫폼마다 얼마나 달라질까. 유튜브는 제작자가 1%, 9%는 적극적인 참여자, 90%는 그냥 보는 사람이다. 트위터에선 흥미롭게도 이 비율은 10%, 30%, 60%다. 퀼트는 누구나 방을 시작할 수 있다. 소비자가 제작자가 되는 길에 주목한 것이다. 사용자가 방을 만들거나 호스트를 시작하는 과정이 다른 어떤 소셜미디어 플랫폼보다 짧다는 설명이다. 누구나 뭔가를 제공할 수 있고 뭔가를 갖고 있다고 느끼게 한다는 점 때문에 연예인 유명세 만으로 구축한 생태계보다 훨씬 더 확장성이 높고 취약점이 낮다는 게 퀼트 측이 말하는 장점이다.

퀼트는 최근 메이필드펀드(Mayfield Fund)가 주도한 시드 라운드에서 350만 달러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퀼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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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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