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나테크놀로지가 4년에 걸친 프로토타입 기간을 걸쳐 세계 첫 분자 음료 프린터(beverage printer)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예를 들자면 소다스트림(sodastream)과 컴퓨터 프린터를 조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토스터 정도 크기로 부엌에 설치해두면 프린터 카트리지 1개로 물과 화합물화해 주스나 커피, 칵테일 등 무한한 종류 음료를 터치스크린으로 생성할 수 있다.
여기에서 분자 기술이 등장한다. 카나테크놀로지는 기본 성분을 확인하고 음료를 분해, 어떤 게 음료 맛을 만드는지 밝힌다. 수분을 제거하면 실제로 마시는 음료량은 5∼10%로 감소한다. 카나테크놀로지는 이 성분을 응축해 100종류 이상 음료를 수용할 수 있는 카트리지에 담았다. 특정 브랜드와 제휴해 음료를 제공하는 독자 조합도 선보이고 있다.
수백 종류 음료 뿐 아니라 설탕량을 늘리거나 줄이고 알코올 음료는 알코올량을 취향에 맞게 최적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트리지에는 1∼3개월분 음료가 담겨 있으며 카트리지 잔량이 부족해지면 기기가 감지해 자동으로 재주문을 한다. 사용한 카트리지는 재활용을 하게 된다.
이 회사의 목표는 2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음료 업계를 재구성하는 동시에 매립되는 폐기물과 과도한 물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이 프로토타입으로 일반적인 미국 가정에서 한 달에 음료 용기 100개를 절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나테크놀로지 제품이 대규모로 보급되면 플라스틱이나 유리 용기 사용량, 물 낭비, 전 세계 음료 제조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80% 이상 삭감할 수 있다고 한다.
회사 측은 벤처펀드 프로덕션보드(The Production Board)로부터 3,000만 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조달 자금은 공급망과 지속적 기술 개발에 중점 투자된다. 직원 역시 현재 35명이지만 2022년에는 배가 될 전망이다. 제품 가격은 아직 검토 중이지만 1회당 사용료는 음료 소매 가격보다 저렴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투자자 측은 이 기기가 음료 체험계의 넷플릭스 같은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음료에 사용되는 농축 기술은 향수나 화장품 등 다른 제품에도 이용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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