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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 6명이 말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하는 이유


주승호 기자 - 2024년 9월 25일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스타트업 혁신이 필요하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동반 성장을 위한 협약식이 24일 열렸다. 정부는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협업수요를 발굴·연결하고 정부의 후속 연계 지원을 통해 기업간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를 지원하는 2024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수요기업 31곳과 63개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수요기업은 공동 협업과제 수행을 위한 적극적 협력과 CVC를 통한 추가 투자 등을 약속했다.

협약식과 더불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사업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미니토크콘서트도 열렸다. 미니토크콘서트는 김영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팀장 진행으로 포스코, 현대건설, DB손해보험, CJ ENM, HD현대삼호, 안전보건공단 대기업 임원 6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경쟁력 유지와 성장을 위해 스타트업의 기술과 혁신이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고관봉 포스코 그룹장은 “철강기업인 포스코는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비전으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후발주자보다 앞서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특히 미래 소재를 선점해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벤처, 혁신 아이디어와 기술이 필요하다“고 오픈이노베이션의 이유를 언급했다. 포스코는 현재 포항에 체인지업그라운드 등을 마련,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서로의 니즈를 해결해주는 기업과 협업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이승환 현대삼호중공업 상무 역시 세계적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협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조선사업이 호황이지만 기존의 경쟁력을 혼자 유지하기에는 어렵다는 것. 그는 “실제 배를 잘 만들어서 버티는 건 한계가 있다”며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기술등이 접목되어야 탄탄한 경재력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초 광주, 전남 창조경제혁신세터를 통해 회사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스타트업들을 만났고 더 많은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성완상 현대건설 상무는 “최근 건물이 일과 삶의 공간을 넘어 여가와 건강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따른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기술적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미래건강주택을 준비 중으로 주택 내 구성원의 유전자 데이터 등을 수집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성 상무는 “그 외 건설 무인화, 자동화, 스마트시티까지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한 기회가 열려있고 200개 현장을 운영하는 건설사를 테스트배드로 스타트업이 기술을 실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진섭 DB손해보험 본부장은 보험업계의 게이트웨이를 자처하며 보험 관련 기업이라면 문을 두드려줄 것을 요청했다. DB손보는 1년에 280개사를 만나 28개 사업화를 진행할 정도로 협력에 적극적이다. 심 본부장은 DB손해보험이 미국과 베트남에 진출해있다는 것을 언급,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자 역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J ENM은 이번 사업에 참여하면서 자체 육성 프로그램이 3배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지현 CJ ENM 상무는 “올해 민관협력 자율형에 참여했는데 2022년부터 운영 주인 온큐베이팅 프로그램의 성장에 도움이 됐고 실제 브랜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유일한 공공기관인 안전보건공단 박정재 실장은 “안전기술은 발전하고 있지만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술 뒤에 법이 따라가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스타트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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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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