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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서머리] 아마존, 앤트로픽에 추가 투자‧블루스카이 11월 사용자 300% 급증


이석원 기자 - 2024년 11월 26일

아마존, 앤트로픽에 40억 달러 추가 투자, AI 칩 공동 개발

아마존은 AI 개발 기업인 앤트로픽(Anthropic)에 40억 달러 추가 투자를 진행해 AWS AI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아마존의 앤트로픽에 대한 총 투자액은 80억 달러에 달한다. 아마존은 앤트로픽과 공동으로 AI 전용 칩인 트레이니움(Trainium)을 개발하며 계산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앤트로픽은 아마존 AI 어시스턴트인 알렉사 기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앤트로픽은 AI 솔루션은 클로드를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통해 제공하며 파이저나 유럽 의회 등에서의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세계 최초 321단 NAND 플래시 메모리 양산 시작

SK하이닉스는 11월 21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321단 1Tb TLC 4D NAND 플래시 메모리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238단 NAND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는 12%, 읽기 성능은 13%, 전력 효율은 10% 이상 향상됐다. 이번 양산은 3플러그 공정 기술로 메모리 셀 스택을 3개로 구성해 이뤄졌다. SK하이닉스는 저전력과 고성능이 필요한 초기 AI 애플리케이션에 321단 NAND를 제공해 제품 용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윈도 11 리콜 기능 테스트 시작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조작 이력 검색 AI인 리콜(Recall)은 보안과 프라이버시 우려로 인해 출시가 연기됐다가 드디어 11월 22일 윈도 인사이더 대상 프리뷰 버전으로 출시됐다. 리콜은 사용자 PC 작업을 스크린샷으로 캡처하고 OCR을 통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 나중에 작업 이력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능을 암호화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으며 윈도 헬로(Windows Hello) 등록과 비트로커(BitLocker), 시큐어 부트(Secure Boot) 활성화가 필요하다. 초기 설정 후에는 스크린샷 빈도 조절, 클릭투두(Click to Do)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프리뷰 버전은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코파일럿+ PC에서만 이용 가능하며 AMD와 인텔 CPU를 탑재한 PC에서도 곧 지원될 예정이다.

호주, 가짜뉴스 방지 실패하면 기업에 벌금 부과 법안 폐기

인터넷상 가짜뉴스와 허위 정보를 방지하기 위해 이를 막지 못한 경우 SNS 운영 기업에 전 세계 매출 최대 5%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폐기됐다. 이 법안은 호주 미셸 로랜드 통신부 장관이 1년 이상 추진해왔지만 상원에서 보수 연합과 녹색당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 법안은 SNS 플랫폼 운영 기업이 허위 정보를 감지하고 삭제하도록 요구했으며 실패하면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 침해와 정부 검열 우려로 많은 반대에 부딪혔다.

11월 블루스카이 사용자 300% 증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11월 미국 대선 기간 동안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블루스카이(Bluesky) 사용자가 급증했다. 이는 엑스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영향이 크다. 블루스카이는 엑스와 유사한 UI와 분위기를 제공하며 엑스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월 20일 기준으로 블루스카이 사용자 수는 2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5일에는 2,200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일본, 브라질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조사에 따르면 대선 이후 미국과 영국에서 블루스카이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350만 명에 도달했다. 이는 학자, 기자, 좌파 정치인이 엑스를 떠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블루스카이는 분산형 SNS 프로토콜을 사용해 운영 기업이 파산하더라도 사용자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생성형 AI 발전이 매년 대량 전자 폐기물을 초래한다”

최근 급속한 생성형 AI 발전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학술지 네이처 컴퓨테이셔널사이언스(Nature Computational Scienc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AI 발전이 전력 소비 뿐 아니라 저장 장치와 GPU와 같은 전자 폐기물의 증가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2020년부터 2030년 사이 생성형 AI로 인해 전자 폐기물 최대 500만 톤이 발생할 수 있으며 2030년에는 연간 최대 250만 톤에 이르는 전자 폐기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전자 폐기물 문제는 부적절한 폐기로 인해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하드웨어 수명을 연장하고 효율을 높이는 것 같은 전략으로 전자 폐기물량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럴링크, 첫 환자 게임 플레이 라이브 스트리밍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브레인-머신 인터페이스(BMI) 개발 기업 뉴럴링크(Neuralink)를 통해 첫 BMI 이식 수술을 받은 사지 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Noland Arbaugh)가 엑스에서 생각만으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라이브 스트리밍했다. 그는 지난 1월 BMI 이식 수술에 성공한 첫 환자로 사고로 사지 마비가 된 상태에서 텔레파시(Telepathy)라는 BMI를 이식받았다. 그는 11월 22일 72시간 동안 텔레파시를 이용해 게임을 플레이하며 N1 임플란트에 대한 장시간 사용 내구성과 성능을 테스트했다. 그의 게임 플레이는 11시간 31분 동안 라이브 스트리밍됐으며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도 그의 플레이를 자신의 엑스 계정에 언급하며 관심을 보였다.

2025년 주목해야 할 라틴 아메리카 핀테크 시장

2024년 중반 핀테크 전문 QED인베스터스 파트너인 마이크 패커는 라틴 아메리카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조달이 바닥을 쳤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올해 라틴 아메리카 핀테크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 투자는 2023년을 넘어섰다. 2024년에는 174건의 거래에 26억 달러가 투자됐으며 이는 2023년 15억 달러에 비해 73% 증가한 수치다. 상파울루 기반 콘타심플스(Conta Simples)는 4,150만 달러를, 브라질 AI 핀테크 마지(Magie)는 400만 달러를 유치하며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패커는 2021년 핀테크 열풍 속에서 자금을 조달한 기업이 이제 다시 자금을 모으기 시작했으며 포트폴리오 기업이 성장 이정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카스젝벤처스(Kaszek Ventures) 니콜라스 세카시는 라틴 아메리카 핀테크 시장이 여전히 많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큰 규모 엑싯이 없으며 대부분 자금이 지역 내 펀드에서 나오고 있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패커는 라틴 아메리카를 글로벌 기회로 바라보는 투자자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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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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