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안두릴 컨소시엄, 美정부 방산 예산 공략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O)와 방위 기술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가 12개사와 협력해 미국 정부 계약 수주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다. 컨소시엄에는 스페이스X, 오픈AI, 자율 주행 선박 제조사 사로닉(Saronic),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AI(Scale AI)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번 컨소시엄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들의 역량을 결집해 미국 정부에 최첨단 방위 및 무기 기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팔란티어와 안두릴의 컨소시엄 결성은 방산 기술 분야에서 실리콘밸리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존 방산업체들이 독점하던 시장에 혁신적이고 유연한 기술 기업들이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국방 예산 대부분 록히드 마틴 등 전통 방산업체들이 수주해왔다. 방위 산업의 패러다임이 AI와 자율 기술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정부의 방위 예산 집행 방식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기존 대형 방산업체들은 신기술 도입을 위해 신생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피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