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14개 중국 기업을 무역 제한 목록에 추가했다.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기업은 소소프고(Sophgo)다. 비트메인 자회사인 소프고는 화웨이와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 TSMC 사이의 중개자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됐다. 화웨이를 대신해 TSMC칩을 주문한 것. 지난 12월, 화웨이의 Ascend 910B AI 프로세서에서 발견된 칩이 소프고가 TSMC에서 구매한 것과 연관되면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바이든 행정부는 이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겠다고 발표했고 행정부 말기에 그 약속을 이행했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 말기에 이뤄진 여러 활동들 중 하나로 최근 AI 기술 수출 통제 방안을 발표하기도했다. 20개 동맹국 외 AI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겠다는 규제다. 전 세계 국가를 우방국·적성국·기타국 등 3등급으로 나누고 우방국 외 중국, 러시아 등의 AI 반도체 접근성을 차단한 것. 엔비디아는 이 조치를 잘못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이번 규제로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