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가 제 1회 스타트업 스케일업 데모데이를 4일 관악청년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전국 단위 유망 스타트업에 사업화 자금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올해 열릴 총 4회 데모데이 중 첫 데모데이 행사다. 데모데이 결과 대상은 근골격계 퇴행성 질환 RNA 치료제 개발기업 라이플렉스사이언스가 수상해 5,000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최우수상은 자동차 종합정비업체용 SaaS를 개발하는 위페어, 우수상은 중소기업 세금환금 플랫폼 택스티넘이 수상해 각각 4,000만원, 3000만원 상금을 받았다. 그 외 발표기업은 관악구청장상을 수상했다.

912커뮤니케이션은 음성 데이터의 프라이버시 위협 및 AI 복제/합성 오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란 데이터 생성 기술 사보(SAVO)를 개발한다. 표준 출력으로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며 AI가 화자를 인식하는 것을 방해해 음성 복제 및 합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또 음성 내 민감 정보를 자동으로 식별, 마스킹 처리 후 출력한다. 워터마킹 등 기존 기술과는 달리 사전 방어 기술로 실시간으로 개인 정보 보호 및 AI 학습 차단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엔터테인먼트, 통신사, 금융사, 공공 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수요가 있으며 경찰청, SKT 등과 협력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B2B, B2B2C, B2C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며 글로벌 딥페이크, 사이버 보안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라이플렉스사이언스는 골관절염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하는 핵심인자인 miR-204를 타깃하는 ASO 연골재생 주사제를 개발한다. 자에게만 특정적으로 발현되는 miRNA-204를 주사제 형태로 투입하면, 이 물질이 체내에서 합성 저해 효소들을 무해화합니다. 이를 통해 연골 합성을 담당하는 효소들이 다시 활성화되고, 손상된 연골이 정상적으로 재생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는 miRNA를 체내에 투입하는 기술이 어려웠지만 자체 연구를 통해 기존 투입량의 1/10 수준으로도 약물 효과를 발현시키는 기술을 확보했고 약물 투입 시 90% 이상이 실제로 miRNA-204를 차단해 연골 합성 효소 증가, 연골 재생, 조직 형성 개선 등의 효과를 파일럿 임상 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세진사는 국내 세차 시장에서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비대면 출장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세차장의 문제인 규제, 긴 대기줄, 불편함, 높은 가격과 기존 출장 세차 서비스의 한계인 비싼 가격, 비표준화된 서비스를 혁신하고자한다. 기존 출장 세차 서비스가 5만 원 이상의 고가인 반면 세진사는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공동 구매 방식을 통해 실현된다. 고객이 앱을 통해 공동 구매를 열고 단지 내에서 홍보하면, 5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밀집된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완전 비대면으로 고객이 주차한 곳에서 8시 이후 세차가 이뤄지며 린스리스 세차방식을 도입, 부업 크루를 직접 육성해 인건비 문제 해결과 서비스 품질을 표준화했다.

에코에스씨티는 재활용이 어렵거나 불가능했던 플라스틱 폐기물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는 친환경 기업이다. 선택적 열분해유 생산이 가능한 연속식 기반 자원순환 기술을 통해 단일 재질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복합 재질 및 혼합 플라스틱까지 처리해 자원 순환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많은 기업이 열분해 기술을 시도하고 있지만 단일 재질만 처리 가능하거나 선택적인 오일 생산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는데 에코에스씨티는 자동화된 연속열분해 기술로 분리수거된 폐플라스틱 중 재활용이 어려운 부분을 이 기술로 처리해 기존 29%에 불과했던 재활용률을 95%까지 높인다. 또 PP/PE 계열 폐기물로부터 정유사/화학사에 판매 가능한 정유 및 화학 원료를 선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위페어는 복잡하고 불투명한 자동차 사고 수리 시장을 혁신하는 플랫폼으로 기존 업체들이 겪던 낮은 고객 재이용률과 폐쇄적인 시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핵심은 정비업체 디지털 전환이다. 전용 SaaS인 위페어 파트너스로 정비업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확보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는 투명하고 정확한 견적 및 실시간 수리 과정을 제공하는 위페어 컨시어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험사, 제조사 등과 B2B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며 궁극적으로는 사고 수리 가맹 브랜드를 구축해 서비스 품질을 표준화하고 해외 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천년식향은 소고기처럼 기력을 북돋고 한우 대비 고단백 저칼로리 기능성 인삼 대체육을 개발한다.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면서도 저지방, 저칼로리, 무콜레스테롤, 무동물성 포화지방의 장점을 가졌다. 특히 인삼을 기능성 원료로 활용해 힘이 나는 고기 이미지를 구축하고글로벌 시장에서 인삼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기존 대체육의 부정적 인식을 해소했다. 또 25% 마블링을 구현한 100% 천연 식물성 스테이크를 개발, 9등급 한우에 버금가는 식감과 풍미를 갖췄다. 현재 일본 주력 수출 시장을 목표로 아마존 등 글로벌 채널에서 판매 중이며, AI 탑재를 통해 생산 시설을 4배 확장할 계획이다.

클링커즈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생활 및 금융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언어/정보 접근 장벽, 금융 서비스 한계, 복잡한 행정 절차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겪는 핵심 문제를 해결한다. 금융(대출/송금/보험)을 주 서비스로 HR, 비자 등은 부가 서비스로 제공한다. 국내 10여 개 금융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를 7월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현지 계좌 보증 대출 서비스를 개발, 베트남 현지 은행 및 보증사와의 협력을 통해 유학생의 자금 문제도 해결한다.현재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텍스티넘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직면한 고금리/고물가 상황을 해결하고 고용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황금나라 서비스를 운영한다. 세금 경정청구 환급 및 고용 지원금 신규 정책 자금 매칭을 손쉽게 돕는 플랫폼으로 현재 중소기업의 3~6%만 신청하는 정부 지원 제도의 복잡성을 해소해 기업에게는 자산 증대를 구직자에게는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의 ESG 가치를 추구한다. 서비스 로그인 후 사업자 유형을 선택하고 인증하면 30초 내에 예상 환급액과 지원금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제 신청은 연계된 세무사를 통해 진행된다. KB스타뱅킹, 뱅크샐러드, 토스뱅크 등 다양한 금융 앱에 탑재될 예정이며 향후 AI 추론 모델 개발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 및 시장 확장을 목표로한다.

한편, 관악구는 민선 7기부터 조성한 관악S밸리를 통해 벤처 창업 생태계를 만들고 있으며 입주 기업의 평균 매출은 약 68배 성장했고 누적 투자 유치액은 1,998억원을 돌파했다. 오는 7월에는 자치구 최초 중소벤처진흥원을 설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