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재무자료 위조 의혹이 제기된 리테일테크 스타트업인 애즈위메이크 손수영 대표가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애즈위메이크가 최근 제기된 재무·경영자료 관련 사안에 대한 객관적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정상화 절차를 추진하기 위해 손 대표가 사임했다고 밝혔다는 것. 이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난 5일자로 서면 사임서를 제출했으며 회사는 관련 법령과 정관에 따라 대표권 변경과 사임등기, 경영권한 인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향후 회사는 공동대표 체제와 경영정상화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특별회계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임 배경에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제출한 재무자료 진위 논란이 있다. 신규 투자를 검토하던 운용사가 재무 실사에 들어가면서 감사보고서와 매출·손익, 은행 잔액증명서 등 주요 자료 사이에 불일치가 발견된 것. 여기에 감사보고서에 이름이 기재된 회계법인이 해당 보고서를 발급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 입장을 투자사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애즈위메이크는 2019년 설립된 리테일테크 스타트업으로 동네 식자재마트의 디지털 전환을 표방하며 주문·배송 플랫폼 ‘큐마켓’과 POS·ERP 솔루션을 운영해 왔다. 시리즈A부터 C까지 263억원을 조달했고 지난해에는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2028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밟아 왔다. 에즈위메이크에 투자한 투자사는 윤민창의투자재단, 나눔엔젤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부산은행, JB인베스트먼트, HGI,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에이벤처스, 위벤처스, 솔루엠,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플랜에이치벤처스,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HGI 등이다.
의혹이 불거진 뒤 상황은 빠르게 악화됐다. 지난 3일부터 핵심 서비스인 큐마켓 애플리케이션 운영이 종료되면서 이용자와 입점 식자재마트 정산 및 계약 처리 문제가 남게 됐다. 7일 큐마켓 고객센터에 전화로 확인한 결과 음성 안내 서비스는 “큐마켓 서비스는 8월 3일자로 종료됐으며 앞으로는 마트별 전용 앱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애즈위메이크의 한 초기 투자사 대표는 “전혀 다른 사안이지만 최근 OGQ가 됐든 이번 사건이 됐든 모두 생태계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인 만큼 업계에 악영향을 주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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