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스퍼 인텔리전스(Spur Intelligence)가 2억 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벤처캐피털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가 주도했다. 2017년 미국 국방부 출신 엔지니어 2명이 설립한 스퍼 인텔리전스는 기업이 정상적인 사람의 접속과 갈수록 정교해지는 봇(Bot) 트래픽을 구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이버보안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가짜 사용자와 악성 행위를 식별하고 보안 위협을 사전에 탐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는 챗GPT가 공개되기 5년 전부터 AI 시대에 급증할 자동화 트래픽 문제를 겨냥해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최근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서비스 확산으로 인터넷에서 봇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기업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중반 기준 인터넷에서 봇 활동이 처음으로 사람의 활동량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투자사 인사이트 파트너스의 토마스 크레인은 정교한 범죄용 VPN과 주거용 프록시 네트워크 및 익명화 인프라가 급증함에 따라 기업들이 심각한 사각지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의수상한 활동 자체는 포착할 수 있지만 그 배경에 있는 인프라까지는 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 전반에 걸쳐 자동화된 위협이 폭증하는 가운데 정교한 익명화 트래픽을 식별하는 보안 기술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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