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스타트업 생태계는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자금 지원 확대, 기술 실증, 창업지원 프로그램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조405억 원 규모의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번 예산은 ▲소상공인 경영 회복 ▲딥테크 창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AI 등 기술혁신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와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등 첨단기술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모태펀드 출자에도 4,000억 원이 배정됐다.
서울시는 중장년층(40~64세)의 창업을 돕기 위한 통합 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예비 창업자부터 창업 7년 이내 기업까지를 대상으로 캠퍼스형 공유사무실 제공, 맞춤형 컨설팅, 전문가 자문, 데모데이 개최 등이 진행된다. 우수팀에는 최대 5천만 원의 상금과 투자 연계도 제공된다.
지역 기반 AI 기술 확산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정부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의 1단계 ‘Micro 초격차 프로그램’ 일환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AI 스타트업 간 협업을 통해 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 5대 산업군에서 13개 과제를 설정하고 10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업당 8,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스타트업의 실증 사업도 본격화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헬스케어, 제조, 교육, 농축산 등 4대 분야에서 해외 실증을 진행할 AI 스타트업 8개사를 선정했다. 싱가포르, 독일, 멕시코, 룩셈부르크,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기관과 협력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해외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전통과 혁신을 잇는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됐다. 중기부는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으로 100개사를 신규 지정했다. 평균 7.9: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지정에는 칼국수 전문점, 전통 도자기 공방, 미용학원 등 각 지역의 유망 전통 소상공인들이 포함됐다.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도 미래 전략이 제시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5 콘텐츠산업 포럼’에서는 넥스트 K콘텐츠 확장을 위한 전략 논의가 이뤄졌으며, 방송·음악·게임 등 주요 분야 전문가들이 강연에 참여했다.
한편,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스타트업 10개사는 투자 유치를 위한 설명회에 참가했다. 맞춤형 화장품 제조, 이동식 전기차 충전, 반려동물 건강관리, AI 드론 도심 점검 등 혁신 아이템을 앞세운 이들 기업은 향후 시장에서의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한 투자자 연계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