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창업자가 설립한 AI 농약 스타트업 바인드웰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기반 살충제 분자 설계 스타트업 바인드웰(Bindwell)이 시드 라운드에서 6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제너럴 카탈리스트(General Catalyst)와 에이 캐피털(A Capital)이 공동으로 주도했다.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공동 창립자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이 개인적으로 투자에 참여했으며 에스브이 엔젤(SV Angel)도 이름을 올렸다.

바인드웰은 와이콤비네이터 2025년 겨울 배치에 합류하기 전에 캐릭터 캐피털(Character Capital)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10대 두 명이 설립한 바인드웰은 AI 기반 신약 발견 기술을 농업에 적용해 새로운 살충제 분자를 식별하고 테스트하는 속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 세계 작물 생산량의 최대 40%가 해충으로 인해 손실되는 상황에서 이 스타트업은 기존 화학 물질에 의존하는 농업 산업을 혁신하고자 한다.

바인드웰은 환각(hallucination)을 줄이도록 설계된 자체 AI 제품군을 개발했으며 이 모델 등을 통해 수십억 개의 분자를 분석하고 딥마인드(DeepMind)의 알파폴드 3(AlphaFold 3)보다 네 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인간, 이로운 곤충 또는 수생 생물에는 없는 해충 특유의 단백질을 식별하고 여기에 결합하는 새로운 분자를 설계하여 해충 방제의 효율성을 높인다.

확보한 자금으로 회사는 글로벌 농화학 기업들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하고 인도와 중국 등지에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한 논의를 가속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