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스타 오디션 인터뷰] 글로벌 물류량이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창고는 여전히 수작업 중심 운영에 머물러 있다. 와따에이아이는 이런 현장의 문제를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물류산업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수작업 중심 물류창고, AI로 해결=김민규 와따에이아이 대표는 실내 위치측위 기술 개발 중 물류창고 기업과 협업을 계기로 와따에이아이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실제 창고를 직접 확인해보니 넓은 공간에서 재고 위치를 찾고 검수하는 데 작업자들이 과도한 시간과 노동을 투입하고 있었고 이는 생산성 저하와 운영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발견하게됐다”고 말했다.
대형 풀필먼트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창고는 여전히 수작업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로 인해 작업자의 숙련도에 의존하는 비표준화된 업무 방식, 부정확한 재고 위치 정보, WMS·설비·로봇 등 시스템 간 데이터 단절, 진동·랩핑·조도 변화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인식 오류, 반복되는 휴먼 에러 등이 공통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김 대표는 “이같은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내 위치측위 기술을 기반으로 공간·객체·물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석하고 AI가 자동으로 분석·의사결정을 수행하는 AI 창고물류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구나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실용적 물류 AI 솔루션을 제공해 자동화의 혜택을 대기업뿐 아니라 모든 창고로 확산시키겠다는 비전이 창업의 핵심 동기”라고 강조했다.
와따에이아이는 자동화 수준이 낮아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높은 재래식 물류창고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현재 3PL(3자 물류), 제조 물류창고, 식품·유통 물류센터, 공산품 창고 등 폭넓은 산업군에서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특히 3PL과 유통·식품 분야는 SKU가 많고 재고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AI 비전 기반의 자동 인식과 실시간 재고 관리 솔루션 도입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게차를 데이터 생성 장비로 전환=와따에이아이의 핵심 제품은 AI 비전키트다. AI 비전키트는 지게차를 데이터 생성 장비로 전환하는 멀티센서 기반 물류 인식 솔루션으로 3D LiDAR, 2D 카메라 등 다양한 융복합 센서와 엣지 서버가 하나의 모듈로 통합된 구조다. 별도의 장비 교체 없이 유·무인 지게차, AMR, 중장비에 즉시 장착해 활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비전키트 작동 원리에 대해 “3D LiDAR를 통해 창고 전체를 스캔하며 고정밀 공간 지도를 생성하고, 실제 창고 환경을 디지털트윈 형태로 재현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창고 내 통로, 평치, 선반 위치와 같은 구조적 요소와 장비 이동 경로가 정밀 좌표로 정의되며 이후 모든 인식·분석 작업의 기준이 되는 공간 프레임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지게차에 부착된 AI 비전키트가 물류를 들어 올리는 순간 라벨·QR·텍스트 정보를 인식하고, 동시에 팔레트의 형상, 크기, 높이 등을 분석해 물류 상태 변화와 위치를 정밀하게 추적한다.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작업자가 별도로 스캔하거나 기록할 필요가 없다.
김 대표는 “수집된 데이터는 AI 창고물류 관리 플랫폼으로 전송되어 디지털트윈 기반으로 시각화되고 운영 시스템과 통합된다”며 “플랫폼은 WMS·ERP·TMS 등과 API 방식으로 연동되며작업 지시 자동화, 재고 실사 자동화, 적재 위치 최적화, AI 기반 작업 분배 등 다양한 기능을 단일 흐름에서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재고 위치 불명확, 반복되는 수작업 스캔 오류, 오적치·오피킹 같은 적재 실수, 시스템 간 데이터 단절 등 기존 물류창고가 겪어온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 지속가능한 디지털 트윈으로 차별화=기존 3D 모델링 기반 디지털 트윈은 공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창고에서 구조나 재고, 작업 동선이 바뀔 때마다 모델을 다시 수정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김 대표는 “와따에이아이가 구축하는 지속가능한 디지털 트윈은 3D LiDAR와 AI 비전으로 현장을 실시간 스캔하고 변화된 정보를 자동으로 반영하는 구조”라며 “창고의 레이아웃, 적재 상태, 이동 동선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별도 유지보수가 필요 없고 운영 변화가 많은 비정형 창고에서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와따에이아이의 디지털 트윈은 지게차뿐 아니라 향후 도입될 무인지게차, AMR, 팔레트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제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며 “장비가 바뀌어도 구조를 다시 만들 필요가 없는 확장형 아키텍처라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디지털 트윈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AI 알고리즘 역시 와따에이아이의 중요한 차별점이다. 김 대표는 “기존 창고는 작업자 숙련도에 따라 선반 배정, 작업 배정, 이동 동선이 제각각 결정되었지만 와따에이아이는 AI가 재고 회전율·피킹 패턴·처리량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선반을 자동 배정하고 작업량·동선을 기반으로 작업을 자동 분배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차동선, 혼잡도 등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이동 경로를 제안해 실제 운영의 편차를 줄이고 작업 효율과 정확도를 높여준다”고 덧붙였다.
◇ G스타 오디션 수상,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와따에이아이는 이러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CES 혁신상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수상했다. 그 외에도 정부에서 선정하는 아기유니콘 200, 초격차 1000+ 프로젝트, 스케일업 팁스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으며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고정밀 위치 정보 서비스 제공업체로 선정됐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미국 육군 Camp Humphreys Award Certificate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2025 경기창업공모 G스타 오디션 글로벌리그에 참가해 수상하면서 글로벌 진출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김 대표는 “2025년 G스타 오디션 글로벌리그는 국내 대표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인 경기 스타트업 서밋과 통합 운영되면서 국내 대회 수준을 넘어 해외 스타트업과 글로벌 VC가 함께 참여하는 국제 창업 경진대회로 확장된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고 참가 배경을 밝혔다.
수상 이후에는 실질적인 사업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행사를 통해 연결된 고객사와의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D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PoC를 준비 중”이라며 “이번 수상은 단순한 홍보 효과를 넘어 글로벌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 확보와 실질적 고객 발굴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와따에이아이는 2026년 CES에도 전시 참여를 확정했으며 MWC, 싱가포르 ICT, GITEX, 도쿄 스마트 팩토리 등 주요 글로벌 전시회에서 꾸준히 기술을 선보이며 해외 고객사와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S사, L사 등 글로벌 물류 대기업과 협의를 진행하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PoC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대형 창고가 밀집해 있고 자동화 수요가 높은 북미는 핵심 전략 시장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현장 검증을 통해 빠른 시장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아시아 물류 허브인 싱가포르는 디지털 물류 전환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솔루션 도입 문의가 활발한 지역이다. 일본 역시 인구 감소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로 AI·로봇 기반 창고 자동화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어 현지 파트너십과 데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PoC–레퍼런스–현지화–파트너 생태계 구축까지 이어지는 단계적 확장 전략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5년 내 물류 산업 패러다임 전환 할 것”=와따에이아이는 앞으로 3~5년 내에 물류 산업의 운영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람이 수행하던 비정형 작업을 로봇과 AI가 자연스럽게 분담하고 모든 물류·재고·안전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제·제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방향”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게차·AMR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연결되는 통합 자동화 체계를 실현해, 기존 창고의 한계를 뛰어넘는 완전 자동화 창고를 구현하고자 한다”며 “지속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디지털트윈·AI·로보틱스 기반의 물류 운영 표준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물류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와따에이아이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경기창업공모 G스타 오디션」
「경기창업공모 G스타오디션」은 매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최/주관하여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창업경진대회이다. 2025년은 전국 예비창업자와 7년이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리그 및 예비초기리그 2개 리그로 운영되었고, 올해는 전년대비 84.5% 높은 777개팀이나 신청하여 무려 77:1에 이르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여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4월부터 예선, 본선을 거쳐 최종 심사인 결선 대회는 지난 10월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경기스타트업서밋(G-SUMMIT)’과 연계하여 개최했다. 입상자 10개팀에게는 총 상금 1억 1500만원과 경기도지사 등 상장을 수여함과 더불어, 올해는 경기스타트업서밋 참가 및 투자사 미팅 우대 등 혜택을 강화했다.
★내년 참가방법이 궁금하다면?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스타트업전략팀 031-259-6096 / osj@gbsa.or.kr
- <문의처> 경기창업공모 / 경기스타트업서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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