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바이브(대표 김수민)는 죽기 직전까지 “명예로운 바이브”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비전 아래 기기와 AI 알고리즘, 커뮤니티를 한데 묶은 360도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내건 곳이다. 시니어바이브는 올해 갓 설립된 기업이지만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보육기관 판교스타트업캠퍼스 입주 기업으로 국내 특허 4건, PCT 출원 같은 기술적 성과도 보유하고 있다.
◇ 극초기 상체 병변 인지‧재활 관리 돕는다=시니어바이브는 기존 사후 치료 중심이던 웰니스 시장 한계를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에는 상체 병변 환자 수가 243만 명에 달한다. 메디바이브는 이들이 겪는 오십견 같은 관절 질환을 극초기 단계에 인지하고 예방하는 걸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
시니어바이브는 중장년층 어깨 건강을 위해 AI 기반 어깨 상태 진단 알고리즘과 분석 리포트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관절 각도, 움직임 패턴 분석, 비대칭 분석 등을 바탕으로 한 어깨 상태 점수화 산식(VIBE Score)을 개발 중이며 스마트폰 앱과 기기를 모두 활용한 능동 가동 범위(AROM), 수동 가동 범위(PROM) 분석 프로세스를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년층이 자신의 어깨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고 자가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리포트 기능을 제공하는 것. 이 같은 구조는 B2C 뿐 아니라 온천이나 재활센터, 케어 시설, 웰니스 숙박업 등 다양한 산업군, B2B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시니어바이브는 부모 세대인 중장년층 이용 고객과 실제 구매 고객인 2030 자녀 세대 모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동기 부여 시스템을 설계했다고 밝히고 있다. 게이미피케이션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하는 것. 먼저 펜들럼 운동이나 수건 스트레칭 등 오십견 환자가 하는 대표적인 상체 운동을 중장년층에게 친숙한 농산물 채집 행위 콘셉트로 재정의해 흥미를 유발시킨다. 앱 내에서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해산물, 채소, 과일, 산채류 같은 식자재 리워드를 획득하게 된다.
사용자가 이렇게 획득한 식자재 리워드는 직접 배송 받을 수도 있지만 사회 공헌 캠페인에 기부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리워드 선순환 요소도 추가했다. 사용자가 자부심을 느끼는 명예로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 日 시장부터 선진입 노리는 이유=시니어바이브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ILS(Innovation Leaders Summit) 2025에도 참여했다. 벤처기업협회 추천을 통해 JETRO 심사를 통과했고 이를 바탕으로 ILS 2025 공식 부스 운영사로 최종 선정된 것. 김수민 대표는 “극초기 기업이 공식 기관 추천과 심사를 모두 통과해 일본 현장에 진출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시니어 시장을 보유한 만큼 일본은 시니어바이브가 생각하는 초기 시장 진출 교두보다. 일본은 50세 이상 중장년층 인수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와 비슷한 5,000만 명에 달한다. 예방 의료와 재택 재활 시장이 연평균 6% 넘게 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시장이기도 하다. 메디바이브 솔루션에 대한 명확한 수요가 존재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시장 진입을 위해 회사 측은 먼저 올해 하반기 일본 현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마쿠아케(Makuake)와 캠프파이어(CAMPFIRE) 등을 통해 프리오더 기반으로 첫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실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해가며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는 한편 시장 반응을 검증하기 위한 전략이다.

ILS 2025 기간 중 시니어바이브는 현장에서 일본 현지 CVC와의 파워 매칭 세션은 물론 모 대기업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행사 기간 중 150개 이상 기업이나 기관과 네트워킹을 하고 이 가운데 서비스 소개서나 자료를 요청한 투자자만 2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니어바이브는 10건 이상 후속 미팅을 확정짓기도 했다. 분야도 다양해 복지나 의료, 온천, 재활, 헬스케어 관련 기업이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시니어바이브는 현장에서 방문객이 직접 어깨 움직임 측정을 진행하고 곧바로 리포트를 받아보는 체험존을 운영했다. 직접 체험해본 일본 온천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장년 고객에게 감으로 설명하는 정도 웰니스 진단이 허다했지만 시니어바이브 리포트가 정성적 만족을 넘어 구체적인 진단 지표로 고객 변화 여부를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보험 관계자의 경우 일본에선 보험 적용 범위와 비용을 산정할 때 상태 변화에 대한 근거 데이터가 중요하다면서 객관적 관절 각도, 움직임 패턴으로 리포트를 생성하는 기술이 앞으로 일본 시장 내 실손보험과 예방케어 분야에서 확장성을 기대할 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니어바이브는 기술 확보와 실제 양산을 위해 이미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시제품 개발 협약을 체결했고 한동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다감각 피드백 기반 스마트 재활 운동 보조장치 관련 기술 라이선스를 이전할 예정이다.

시니어바이브는 앱을 올해 출시하면서 일본 현지 베타테스트를 추진하는 한편 내년에는 국내 D2C 자사몰이나 주요 커머스 입점을 할 계획이다. 단순 제품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중장년층 콘텐츠 크리에이터 육성을 통해 브랜드를 확장하는 전략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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