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SOUND2025, 유커넥트 결선 무대 오른 TOP 7은?

신용보증기금이 개최한 SOUND 2025에서 열린 유커넥트 파이널 IR 피칭에서 AI 기술 기반 반도체 설계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알세미가 대상을 차지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SOUND(Startup-Oriented Universe with Numerous Dots) 2025는 우스타트업, 성장의 다음 장을 열다를 컨셉으로 스타트업브랜치 등에서 15~16일 양일간 열렸다.

첫날에는 Start-up NEST 17기 18기 기업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킹데이가 열렸으며 16일에는 신보의 민간 투자유치 플랫폼 U-CONNECT를 통해 월별 본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7개 기업의 IR 피칭이 진행됐다.

대상을 차지한 알케미는 SK하이닉스 출신이 설립한 회사로 AI를 활용해 반도체 공정 구조와 전기적 특성을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300단 이상의 낸드플래시 등 제조 공정이 고도화됨에 따라 발생하는 기존 물리 시뮬레이션의 한계와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며 핵심 경쟁력은 반도체 물성을 사전 학습한 파운데이션 모델로 이를 기반으로 공정 구조 예측과 전기적 특성 최적화(RCS) 솔루션을 제공해 소수의 전문가만 가능했던 시뮬레이션을 현장 엔지니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기술 라이선스 모델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올해 매출 25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마케마케는 기술 기반의 소비재 브랜드를 운영하는 초기 스타트업으로 창업 첫해 매출 3억 원에서 올해 50억 원으로 17배 성장했다. 핵심 브랜드는 수영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기능성 뷰티 제품으로 수영장 물의 잔류 염소와 불순물을 98%까지 제거하는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뷰티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코스모프로프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미국 시장에도 정식 론칭하여 수출 11만 달러를 달성했다. 향후 5년 내 매출 500억 원, 2030년 1,000억 원 달성 및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수상을 수상한 리보틱스는 여전히 수작업 위주로 돌아가는 브라운필드(Brownfield) 환경에 특화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을 개발한다. 현재 물류 현장의 80% 이상이 비정형적이고 가변적인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로봇들은 규격화된 환경만 지원하거나 도입 비용이 비싸다는 문제에 주목,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하루 만에 도입 가능한 지게차 형태의 로봇을 개발했다. 3D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 융합으로 경쟁사 대비 3배 이상 나은 위치 정확도 3mm를 달성, 불규칙한 화물도 안정적으로 처리한다.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의 인식 기술을 적용해 복잡한 시스템 통합 없이 하루 만에 현장에 도입할 수 있으며 경쟁사 대비 3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1년 내 투자수익률 회수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실질적인 상용화에 집중, 글로벌 물류 전시회 모덱스의 유망 스타트업 선정을 발판으로 참여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일만백만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제작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스트림라인드 비디오 크리에이션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통해 영상이 아닌 콘텐츠를 영상으로 변환하거나 긴 영상을 쇼츠로 자동 요약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AI 탑재, CJ ENM과의 협업 등 다수의 대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B2G 및 B2B 시장을 넘어 개인 크리에이터 시장으로 확장을 목표로 한다.

레이븐머티리얼즈는 백색 이산화티타늄(TiO2)을 흑색 산화티타늄으로 변환하는 공정 기술을 보유한 신소재 기업이다. 기존 백색 소재는 자외선만 흡수하지만 이들이 개발한 흑색 소재는 가시광선 전체를 흡수해 공기 정화, 수소 생산, 디스플레이, 스텔스 안료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 가능하다. 현재 1g당 70~80만 원에 달하는 기존 미국, 일본 경쟁사의 흑색 소재대비 최대 1,500배 저렴한 비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양산 기술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26개 이상의 대기업과 POC를 진행 중이다.

인터랙트는 XR기술을 활용한 노코드 콘텐츠 제작 엔진을 개발한다. XR 기술이 게임을 넘어 국방, 소방, 경찰 등 전문 교육 훈련 분야로 확장됨에 따라 코딩 없이 누구나 쉽게 VR/X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엔진을 개발했으며 기존 방식 대비 제작 기간을 50% 단축하고 비용을 80% 절감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유니티나 언리얼과 달리 엔진 자체는 무료화하고, 플랫폼 내 콘텐츠 거래 수수료(10%)로 수익을 창출하고있다. 현재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으며 중소기업을 타겟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팀워크는 GraphRAG 기반 도면·문서 분석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삼아 복잡한 설계 도면과 각종 문서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분석해 주는 B2B SaaS 형태의 AI Agent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면 분석 및 자동화를 통해 건설·시설 등 현장에서의 관제와 자산 관리를 지능적으로 수행하도록 돕는 AI Agent 서비스로 클라우드 SaaS 방식으로 제공돼 기업 고객이 별도의 구축 부담 없이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심 기술은 그래프 구조를 활용해 정보 요소들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문맥을 풍부하게 만드는 GraphRAG 기반 도면·문서 분석 엔진이며 이를 통해 방대한 도면과 자료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구조화하고 연결해 보다 정교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